2009년부터 시작…2010년 실용화 목표

일본 전력회사 등이 공동으로  온천수를 이용한 지열발전 실증실험에 들어간다.

지열 에너지의 이용 기술개발을 다루는 지열 기술개발은, 온천수의 열을 사용하고 전기를 만들어 내는 온천 발전의 실용화를 2009년부터 나선다. 나가노현 오타리무라(長野県 小谷村)에서 실증 실험을 실시하게 되며 빠르면 2010년 경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온천 발전의 기술이 확립되면, 일본 전국의 온천 여관에서 버려지고 있는 열에너지를 발전에 유효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온천 발전은 끓는점이 낮은 암모니아에 물을 혼합한 수용액을 온천의 열로 증발시켜 발생하는 증기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구조다. 발전 능력은 중소 규모의 여관 1동이 소비하는 전력의 대부분을 조달할 수 있는 50㎾급으로 80~120℃의 온천수이면 일번 어디에서라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 시스템의 가격은 2500만~3000만엔 가량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일본의 온천 분포는 2005년에 3868개소에 달하며 온천에 적합하지 않는 50℃ 이상의 온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욕에 적절한 온도로 내리기 위해서 물을 혼합하면 온천 성분이 엷어져 많은 여관에서는 고온의 온천수를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열 기술개발은 일본 내 온천 중 10%정도가 온천 발전시스템에 적합한 고온을 유지하고 있어, 이 지역에 발전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총 발전출력이 71만㎾로 화력발전소 1기분의 출력에 상당하는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온천은 매년 344개소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미 큐슈전력이나 토후쿠전력은 지하의 마그마의 열을 사용해 지열발전을 실시하고 있으나 온천수를 이용하는 시도는 일본에서 처음이다. 만약 온천발전이 실현되면 온천을 즐기는 것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 생산분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자료 출처 -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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