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북전망 시범사업 계약 체결

한전의 배전자동화시스템이 베트남에 이어 중국에도 진출하게 됐다. 

한전은 지난 6일 전력산업기반기금 및 중국 화북전망공사의 현금출자를 바탕으로 하는 ‘중국 화북전망공사 배전자동화 시범사업’에 대한 협약을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와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2009년 10월까지 중국 하북성 진황도시 지역에 배전자동화시스템 설치를 목적으로 배전처 배전E&C팀 주관 하에 전력연구원, 한전KDN 등 국내 배전자동화 관련 전문기관이 참여해 수행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이 우리나라와는 다른 10kV 비접지 배전선로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만큼, 한전 배전자동화시스템이 다양한 전압범위와 접지방식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시스템임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변압기 감시기능을 시스템에 포함해 부하관리 및 품질관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배전자동화 시스템을 중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은 개폐기, RTU 등 필요한 기기들을 모두 한국에서 제작, 구매하도록 돼 있어, 사업시행 이후 국내 관련 기자재 제작회사들의 중국시장 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배전자동화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중국에까지 배전자동화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한전의 배전기술력을 알리고, 앞으로 중국 전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내년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적으로 전력계통의 신뢰도 확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측의 입장을 고려하면,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은 한전 배전자동화시스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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