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기진흥회 MOU협약 체결
해외지원센터 가동…회원사 해외진출 박차

▲ 주창현 협회장이 기능경기대회자을 방문한 인도 바이어들에게 우리나라 전기공사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주창현)는 지난 2006년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공사협회가 해외 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는 주 수요처인 건설경기의 지속적인 장기 침체로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내수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기위해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먹거리로 블루 오션 시장을 찾아 나선 것이다.

하지만 전기공사 전문 업체인 대부분의 회원사들이 스스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기에는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와 투자 자금이 부족해 사실상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 시행착오를 겪을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협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사들이 해외 진출 시 겪는 각종 문제점과 걸림돌을 알려주고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난 2006년부터 해외사업 부서를 신설·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6년도 4월 26일 한전과 함께 중소 전기공사 기업이 해외진출을 하는데 한전의 브랜드를 활용하는 모방 안과 양해각서 체결 협약을 맺는 한편 이를 첫 신호탄으로 정부의 정상외교에 수반되는 자원에너지 부분의 해외진출 시 협회 회원사들의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전과 진출 희망 시공업체간의 정보 교환의 창구를 마련했으며, 한전과 협회간 공동사업으로 개도국의 전화(電化)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 지역을 방문해 현지 전력청과 대외 원조사업과 관련한 업무수행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는 캄보디아, 태국 그리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전기공사 협·단체와 정보제공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하고 해외진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 진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기공사 해외진출 지원센터를 협회 웹 사이트 내에 구축하고 온라인으로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협회는 이와 관련 지난 2006년도에는 한전과 함께 알제리와 아제르바이잔 등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지역에 참가단을 파견한 바 있다.

실제로 미주지역에서 시공업을 하고 있는 국내 모 업체는 협회의 도움으로 카타리나 피해복구 사업에 참여해 작은 해외 진출 실적이지만 이를 통해 20여명의 기술 인력이 미주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에는 전기산업진흥회와 MOU 협약서를 체결해 시공업계와 전력기자재 제조업계가 상호 해외 공동 진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해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SIEF 2007)'에 11개 회원사와 협회가 공동 참여한 홍보관을 설치해 시공업계의 해외진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열린 전기공사 기능경기대회에 해외 유수의 전력관련 인사들을 초청해 협회의 해외사업과 관련한 내용을 전달하고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회원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협회가 1만1천여 회원사의 해외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진출 경험이 전무한 회원사들에게 해외진출과 관련된 교육과정을 개발해 이를 통해 해외입찰 및 시공관리 법인설립 등 관련된 업무프로세스에 대한 전문가 교육을 2차례에 걸쳐 실시하였고 올해부터는 수시로 교육훈련을 실시해 해외 정보제공에 힘을 쏟아 민간교류활동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안정적으로 회원사와 전기공사 전문 시공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진출기반 조성을 위해 전력기반기금을 지원받아 해외 마케팅 활동을 적극 활성화하고 오는 2월 10일부터 13일 두바이 국제전력전(Middle East Electricity 2008)에 시공업 공동홍보관을 개설하고 전문가를 적극 활용한 현지 발주처와 협의, 온라인 상담 및 진출초기에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협회는 우리나라의 내수시장에서 대형건설업체를 포함한 대기업이 마케팅 활동을 포함한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하고 전문시공업체가 시공분야에서 특화된 구조를 가지고 하청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는 풍토 하에서는 전문업체가 독자적으로 해외진출을 위한 제반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전문업체들이 기술능력은 뛰어난데 이를 보여 줄 수 있는 문서나 대화를 통한 협상 그리고 현지 시공인력을 다룰 수 있는 외국어 능력 등 해외진출에 앞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사안이나,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걸림돌이 산재해 중견기업조차 쉽게 해외진출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협회는 이러한 문제를 회원사나 협회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점이 아니라고 판단해 민·관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 시공업계의 효율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민간교류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가 가진 고유의 기능을 활용해 회원사들이 해외 관련업체들과 손쉽게 상호 교류를 맺을 수 있도록 연결고리와 다양한 경로를 열어주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 20여년동안 지속된 온 아시아태평양지역 전기공사협회 연합회(FAPECA) 활동에 회원사들의 참여 유도와 문호를 확대할 방침이다.

협회의 인적 네트웍을 동남아 뿐만 아니라 인도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하고 장학사업이나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교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현지에 뿌리를 박을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해외 협단체나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맺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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