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사장-임직원 글로벌 경영 ‘박차’
이탈리아·러시아 등 신시장 개척에 ‘열정’

국내 산업용 전기자동화 선도기업인 LS산전은 무자년(戊子年) 새해에는 세계적인 중전기기 자동화 업체로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 아래 미래 성장엔진 확보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경영’ 고삐를 바싹 잡아당길 계획이다.

“세계 오지라도 직접 가서 영업지원과 LS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로 전 임직원이 직접 세계시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해외 유력인사들과 만나 사업협력 논의와 자사의 브랜드 알리기에 숨가뿐 행보(行步)를 보이고 있다.

LS산전은 현재 26% 수준인 해외매출 비중을 오는 2010년까지 40% 이상 수준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자균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은 일년 365일 가운데 절반 이상을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독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서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해외 상담을 챙기고 있다.

특히 LS제품을 팔수 있는 곳이라면 인도, 아프리카, 아르메니아 등 세계 각지의 오지(奧地)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열정을 쏟고 있다.

LS산전의 해외 영업은 세계시장에서 LS브랜드의 인지도가 낮은 점을 감안해 임직원이 현지 주재 영업직원과 함께 현지 대리점을 방문해 판매 효과를 시너지화 하는 공격적인 해외 영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구자균 사장은 최근 이탈리아와 독일을 방문해 여러 선진기업들과 사업협력에 논의했고, 특히 독일에서는 업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세미크론 사와 지능형 전력용반도체 모듈을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구 사장은 지난해 초부터 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 중인 ‘RFID 사업’을 직접 챙기는 열의도 보이고 있다.

구 사장의 해외 사업에 대한 열정은 LS산전이 말레이시아에서 RFID 최대 단일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도 일궈내는 결실을 맺었다.

국내 RFID 시장이 당초 예상과 달리 개화시기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말레시이사에서 RFID 최대 단일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이 회사의 RFID 사업은 새로운 활로를 해외시장에서 찾았다.

말레이시아 내무부가 주관하는 ‘DVD, CD의 불법유통 프로젝트’에서 미국, 유럽의 유수기업들과 기술경쟁을 벌인 끝에 태크 6천만장, 이동형 리더기 1차 1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구 사장은 말레이사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계약 체결 후 모하메드 라다지 내부부장관고 별도 미팅을 갖고 말레이시아 RFID 시장 확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김정만 부회장은 러시아와 아르메니아 등 동유럽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잇따른 면담을 갖고 각종 사업협력을 이끌어 내는 성과도 거뒀다.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 오률 주, 칼루카 주 정부관계자들과 만나 전력기기 및 초고압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러시아 대리점을 방문해 가스절연개폐장치(GIS) 판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돌아왔다.

아르메니아에서는 세르쥐 샤르키샨 총리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LS산전에 대한 소개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LS산전은 러시아 모스크바 유리 트라피모브 전력청장과 함께 전력시스템에 대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S산전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모스크바 주내에 전력공급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1차로 3개 변전소내의 전력시스템을 공급키로 했다.

러시아 전력청은 최근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0년까지 약 870억 달러의 예산을 편성해 노후 시설 교체 및 신설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계약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오지라도 직접 가서 영업지원과 LS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겠다’는 LS산전의 임직원들의 글로벌 경영이 무자년 새해에는 큰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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