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인도 등 전략시장 강화
2년 연속 美 초고압시장 대형 수주

지난해부터 환율, 유가, 원자재가 상승 등 3중고를 예견한 LS전선은 올해부터 해외 글로벌경영을 더욱 가속화위한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LS의 대표기업인 LS전선의 경우 아직도 내수비중이 큰 편이긴 하지만 해외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높아 향후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중국, 인도, 중동 및 러시아 등을 전략시장으로 선정, 이들 시장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선진시장은 미국과 유럽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LS전선의 경우 전체 매출액 중 50% 이상이 해외매출임을 감안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 중국 등 전략적 해외 생산기지 및 판매망을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05년 중국 우시(無錫)에 10만평 규모의 LS산업단지를 조성해 중국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핑두(平度)에 위치한 LS공조 법인을 지난해 7월 칭따오(靑島)  신공장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현재 LS전선은 중국 내 생산법인 4곳, 판매법인 1곳 그리고 북경, 상해지사를 각각 두고 있으며, LS전선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50%가 중국에 포진해 있다.

지난해 개설한 중국 광저우(廣州)에 사무소는 남부지역 고객들에게 LS전선의 기술과 제품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 내 5개 법인의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향후 다른 지역에서의 법인 설립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해외사업 관련 LS전선은 UAE(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와 요르단 암만에 지사를 포스트로 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요르단을 중심으로 한 중동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면서 초고압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 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인도 지사를 통해 인도 인프라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베트남 전력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호치민시 인근에 제2전선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LS전선은 해외사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 육성과 해외 지역전문가 육성을 통해 해외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05년 러시아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전문가로 키울 인재 육성해, 선진국과 견줄 수 있는 미래시장 선점우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고도의 기술력이 바탕이 된 초고압 XLPE 전력케이블 제품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400Kv급 초고압 XLPE 전력케이블 및 접속함을 포함한 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난 1997년부터 6년간 총 1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지난 2002년 국내 전선업계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중전기기 분야의 국제 인증기관인 네덜란드 KEMA로부터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S전선은 현재 UAE의 두바이 지사를 거점으로 중동시장 초고압 전력케이블 수주 확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오만 시장 등을 집중 공략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4년 6월 국내 전선업계로는 처음으로 400kV 초고압 XLPE 전력케이블 해외 수주에 성공하여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에 2천만弗 규모의 초고압 전력케이블과 접속함을 포함한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당시 이태리의 프리즈미안(Prysmian), 프랑스의 넥상스(Nexans) 등 초고압 분야의 경쟁사인 세계적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LS 전선이 축적해왔던 기술력과 신뢰성이 인정돼 수주 성공으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400kV 초고압 XLPE 전력케이블은 전선업계에서는 '기술의 꽃'이라 불리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 받은 400kV 프로젝트는 중동 시장에서 LS 전선의 공신력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LS 전선은 또한 해외 매출 다변화를 위해 현재 주력하고 있는 중동지역 이외에 미개척지인 미국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지난해 1월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6,000만달러 규모의 345kV(킬로볼트)급 초고압 XLPE(가교폴리에틸렌 / Cross-Linked Polyethylene) 전력케이블을 미국 뉴욕주 최대의 전력 운영 회사인 키스팬(Keyspan)사로부터의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美 동부지역 전력청들의 향후 예상되는 초고압 XLPE 전력케이블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345kV급 수주로 그 이하의 고압 및 저압 XLPE 전력케이블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

또한 LS전선은 올 1월 5,000만달러 규모의 345kV(킬로볼트)급 초고압 전력케이블을 미국 전력회사에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번 수주는 올해 첫 대규모 해외수주로,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코네티컷州 최대 전력회사인 코네티컷 Light & Power사가 발주했으며, 초고압 전력케이블과 접속자재는 물론 전기공사 일체를 Turnkey-base로 공급키로 하고 2008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코네티컷 프로젝트는 총 1억 5천만달러 규모로, 이태리의 프리즈미안(Prysmian), 미국의 제너럴케이블(General Cable), 독일의 수드카벨(Sudkabel), 일본의 제이파워(J-Power)와 비스카스(Viscas) 등 이 분야 세계적 기업 6개사만이 초청된 제한입찰에서 LS전선이 5,000만달러, 미국 제너럴케이블이 7,000만달러 규모로 각각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유럽과 일본의 세계적 기업들을 제치고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초고압 전력케이블 분야에서 메이저 업체로 부상하게 됐으며,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 편중된 전력케이블 시장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LS 전선은 향후 해외 전선업체들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초고압 XLPE 전력케이블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역량 확보를 위해 기술력 및 글로벌 마케팅 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력 사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동 및 미국 내 주요 잠재 고객에 대한 인지도 강화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해외 지사 및 영업 부서를 통해 중점 국가의 중앙 및 지방의 전력청들과 기술 컨설턴트들에 대한 제품 설명회 및 기술 상담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며, 전시회를 통한 제품 마케팅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수주 활동의 핵심 역할을 하는 영업 에이전트들의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유능한 현지 에이전트들의 확보 및 육성에 LS 전선의 해외 영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LS 전선은 올해 초고압 전력케이블 부문에서 전년 대비 약 20% 이상의 글로벌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국, 베트남의 대형 통신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해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태국에 2,200만 달러, 베트남에1,000만달러 등 총 3,200만 달러 규모의 통신용 광케이블 및 동축케이블(RF Feeder Cable: 무선기지국용 통신케이블)등 동남아 통신시장의 최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번 수주는 태국 제2 무선 통신회사인 DTAC社와 베트남의 최대 무선통신회사인 VIETTEL 등이 발주한 것으로 프리즈미안을 비롯 현지 로컬기업들과의 경쟁을 통해 LS전선이 메인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으며, 이 프로젝트는 2008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LS전선은 태국과 베트남 전역에 걸친 통신 기간망의 최대 공급자로서 지위를 확보하는 성과를 일궈냈으며, 라오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통신케이블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LS전선은 올해 완공예정인 호치민市 소재 베트남 제2공장을 동남아 및 서남아시아 통신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하고 마케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전장회사 중 하나인 델파이(Delphi)사와 1억 3천만달러 규모의 자동차전선을 3년간 공급하는 계약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지난 2005년 설립한 LS전선의 중국 우시(無錫)법인에서 전량 생산,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 델파이의 아시아/태평양권역에 있는 8개 생산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 성공으로 델파이와의 장기적인 협력관계 구축뿐만 아니라 중국진출이 활발한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들로부터 러브 콜을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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