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핵융합실험로 건설사업 참여 모색

국제 핵융합실험로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한국핵융합협의회(KFITA)가 창립됐다.

KFITA는 지난 8일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협의회는 우리나라가 차세대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를 추진 중인 ‘국제 열핵융합 실험로’(ITER) 건설 사업에 국내 원자력 및 핵융합 장치 개발 관련기업들의 참여와 ITER 건설 이후 국내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한 기구다.

창립 총회는 경과 보고와 정관 통과, 임원 선출 및 ITER 사업 현황 및 참여 추진 배경 설명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ITER 참여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이 핵융합 전문가들과 함께 창립 회원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지난 40여년간 선진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핵융합연구분야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학계 등과 유기적인 연구개발 체제를 수립, 원자력에너지에 이은 또 하나의 국가적 에너지원이 될 핵융합 에너지의 개발과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에서도 핵융합 산업분야를 조성하고 기술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기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계 선진 산업국가들이 대부분 참여한 ITER 건설사업은 건설비용만도 50억 달러에 이르는 최대 규모의 국제 프로젝트로, 우리나라는 최근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과학기술부 기초인력국장을 단장으로 참여 추진단을 구성해 공식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선진국을 중심으로 추진돼온 핵융합 연구 및 핵융합로 개발사업은 거대 초전도 자석기술, 극저온공학, 초고진공, 초고온 특수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극한 기술이 융합된 종합 과학기술 분야로 미래 원천 기술 및 산업기반 기술의 토대이다.

200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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