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위치가 좋은 곳은 영락없이 모텔, 즉 러브호텔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곳곳에 너무나 많아 이런 곳들이 다 장사가 될까 하고 고개를 갸웃하지만 실제로는 항상 만원사례라고 한다. 그것도 밤이 아니라 한 낮에 말이다.

그러니 지금도 수도권 곳곳에 크고 작은 모텔이 계속 들어서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걱정스럽게도 이런 곳을 찾는 남녀들은 정상적인 연인이나 부부보다는 불륜 남녀들이 태반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두 쌍 중 한 쌍은 진정 부정한 남녀라는 것.

실제 이런 곳들은 밤중보다도 낮 동안이 더 바쁘고 수입도 훨씬 많은데, 그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다.

때문에, 출입자를 보호하는 각종 장치들이 마련돼 있어 대낮임에도 유부녀들이 차 속에서 안심하고 그대로 방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 놨다.

허나 이런 곳일수록 함정 또한 많은 법이다.

물론 지금은 그런 곳들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일부는 아직도 불법을 자행, 불륜의 남녀들이 신나게 애무하면서 '성교'하는 장면들을 몰래 촬영, 비밀루트를 통해 유통시킨다고 한다.

결국 이로 인해 불륜이 들통나 가정파탄을 일으킨 유부녀들도 심심찮게 생겨나기도 한다.
사실 이런 러브호텔들은 20여 년 전 이웃 일본에서 유행했지만 이제는 시들해졌고 대부분 비지니스 호텔이나 여관으로 전락해 버렸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점점 더 늘어나고만 있으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제 나이트클럽을 즐겨 찾는 유부녀들이나 과부들의 경우,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면 그가 유부남이든 총각이든 상관없이 바로 모텔로 직행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그만큼 이제는 여성들이 대담해졌고 남편이나 자식들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얼마 전 50대 중반의 한 유부녀는 나이트에서 만난 20대 후반의 청년과 눈이 맞아 모텔로 직행, 정욕을 불태운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후 수차례 모텔에 드나들면서 아들 같은 청년과 '그 짓'을 즐기다가 그만 남편에게 들키고 만 것.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청년은 다름 아닌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 아들이었다는 것.

이 얼마나 창피하고 놀라운 일이었는가. 결국 불륜을 저질은 이 50대 여인은 너무나 충격을 받아 바로 가출해버렸지만, 한 순간의 정욕 때문에 한 가정은 산산조각이 나버린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런 모텔을 찾는 남녀들은 이보다 더 자극적이고 패륜적인 경우가 허다하다.

대낮에 얼굴을 가려가면서 모텔을 찾는데 정상적인 남녀가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물론 새로운 자극을 찾아 이런 곳을 찾는 정상적인 부부도 간혹 있지만, 이는 1%에도 못 미치는 정도일 뿐이다.

그러나 모텔에 들어간다고 너무 쌍안경만 끼고 볼 필요는 없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항상 엉뚱한 생각을 갖고 있고 또 감정의 동물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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