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보고서 문길/국내 발전량에 기초

한국전력거래소가 국내 발전량을 기초로 올해 국내총생산은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김영준)는 이런 전력과 경제사이의 독특한 특성인 관련성과 선행성에 근거해 ‘전력자료를 이용한 단기 경제 전망모형’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관련 모형의 유용성 및 예측력 개선효과를 한국경제학회 학술지에 발표(「경제학연구」, 2002년 12월)해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금년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거래소는 올 1/4분기까지의 전력자료(발전량) 실적을 반영, 2003년 GDP를 전망, 상반기 4.5%, 하반기에는 5.4% 성장하여 연간으로는 5.0%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거시경제 지표 상향조정에 영향 지난해 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5%대에서 전망됐으나 올 초부터 대내외 불안 요인이 겹치면서 비관적인 전망치가 잇따라 발표됐다. 최근에는 한국은행이 5.7%에서 4.1%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5.3%에서 4.2%로 각각 낮췄으며 LG경제연구원은 5.6%에서 3.8%로 하향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하락폭은 작지만 5.5%에서 5.0%로 낮춰 잡았다.

전력거래소가 발전량을 기초로 발표한 5.0%는 국내외 연구기관이 발표한 수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확성이 뛰어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러한 ‘전력자료(발전량)를 이용한 GDP 전망’을 전력자료의 여건변동을 실시간 반영, 주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일반 경제전망 연구기관의 전망과 차별화돼 독특하게 순수한 전력자료만을 이용한 GDP 전망이므로, 새로운 차원에서 도출된 경제전망의 대안으로써 유익하게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은 경제활동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력수요와 경기변동간에는 매우 밀접한 관련성(Relevancy)을 가지고 동행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아울러 전력자료는 경제자료에 비해, 조기 관측되고 사후추계가 필요없는 이유로 선행성(Precedency)이 존재한다.

이번 전망자료에서는 발전량을 이용, GDP를 전망하기 위해, 시간변동계수를 갖는 공적분 모형으로 정태적 장기균형관계를 설정했으며 실시간 ‘불균형 오차’를 수정, 예측에 반영(최근 추세 반영)했다.

<발전량을 이용한 2003년 GDP전망>
1/4 2/4 상반기 3/4 4/4 하반기 연간
성장률(%) 4.5 4.6 4.5 5.5 5.3 5.4 5.0


200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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