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어프로치 샷은 골프스코어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어프로치 샷이 잘되고 안 되는 것이 그 날 골프의 성패가 달린 것이다. 대개의 아마추어들이 좋아하는 어프로치 거리는 40∼50야드인 것 같다. 그러나 사실상 매우 어려운 거리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마골퍼들이 가까우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480야드 롱홀인 경우(파5) 드라이브 샷이 잘 맞아 230∼250야드 나간 거리에서 남은 거리는 230∼250야드가 된다. 대부분 아마들이 무조건 3번우드를 가지고 공격에 나선다 3번우드가 잘 맞은 경우 170∼200야드가 될 것이다. 핀까지 남은 거리는 50야드쯤 되는 거리가 된다. 그런데 3번우드가 뒷땅 치지 않고 잘 맞는 경우가 30% 수준일 때와 50% 수준일 때, 80%수준일 때를 비교해보면, 이보다 확실성 있는 보다 자신 있는 짧은 5번 우드로 공약하여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현명하다.

5번 우드를 사용하는 경우 남은 거리가 좀더 먼 70야드 정도가 되지만 “피칭”으로 핀에 붙이기 쉽기 때문이다. 결국 골프는 티샷이나 롱홀의 세컨드 샷에서 승부가 나는 것이 아니라 어프로치로 승부가 나는 게임이기 때문에 8번 혹은 9번 이내의 아이언 거리를 마지막 어프로치로 남겨놓은 것이 좋은 스코어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30∼40야드 이내(以內)의 어프로치는 클럽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그린 주변의 잔디가 긴가 짧은가에 따라 웨지 선택을 해야 하며 잔디가 짧은 경우에는 런닝 어프로치가 유리하며 잔디가 긴 경우에는 로프트가 큰 것을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 클럽웨지에는 “피칭웨지”“샌드웨지”“로브웨지”가 있다. 로프트 면에서는 피칭이 48도 혹은 50도, 샌드웨지가 55도∼57도 로브웨지가 60도∼64도로 되어있다. 로프트 각도가 클수록 공이 높이 날아가기 때문에 60도 로브웨지도 풀 샷을 하면 40야드∼50야드가 날아간다.

샌드웨지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는 60야드에서 80야드 사이로 날아가는 것이 보통이다. 피칭웨지는 80내지 100야드 정도가 일반적인 거리라고 할 수 있다. 그린 주변에는 벙커나 하자드 등의 장애물이 가로막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때 웨지 선택이 중요하다.

거리마다 다른 유형별 웨지를 사용하되 거리가 30야드 남았을 때 장애물에 상관없이 샌드웨지로 높이 띄워 홀컵근처에 안착시킬 수 있고 장애물이 없는 경우 8∼9번 아이언을 이용하여 낮은 탄도로 런닝어프로치가 유리하다. 이것은 사람마다 자기 특성의 취향에 맞게 하는 게 좋다. 삼분의 일은 띄우고 삼분의 이는 구르게 하는 것이 프로들이 즐겨 쓰는 방법중의 하나다.

그린사이드 깊은 로프에 있는 경우에 제일 좋은 것은 샌드웨지다. 다른 클럽으로 치려다보면 풀에 걸려 바로 앞에 툭 떨어지는 샷이 되어 낭패를 본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볼을 오른발 앞에 위치시킨 다음 살짝 찍어 치는 샷을 구사하면 틀림없다.

홀컵까지 거리가 있어 보이면 약간 크게 스윙해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다. 그린엣지 잔디가 잘깎인 곳에 공이 있는 경우에는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어떤 아이언을 들어보아도 퍼터만큼 방향이나 거리가 정확할 수는 없다.

200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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