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V 양양~인제 T/L 사업 추진시
주민설명회만 4차례 시행 의견 반영

한전 제천전력관리처가 강원 인제지역에 154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자 3개 마을 주민들이 노선 변경을 하지 않고 추진할 경우 총선을 거부키로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이를 두고 마치 한전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식의 보도를 해 한전이 해명에 나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천전력관리처가 양양~인제 간 44.976km 구간에 154kV 송전 철탑 125기를 설치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데, 철탑이 지나는 지역 주민들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노선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특히 심광섭 한국환경운동본부 인제지회장이 “2002년 계획을 세운 뒤 송전탑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지역 주민에게는 지난 해 12월 공사 내용을 알린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이에 한전은 우선 주민의견 미수렴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전은 2003년 10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시행, 인제군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하고 경과지 조정 요구를 반영했으며, 2004년 6월, 2007년 12월에도 주민설명회를 시행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전은 4일 지역주민 및 국회의원 입후보자를 방문해 사업에 대해 설명했으며, 향후 환경영향저감대책에 대해서는 환경운동본부를 방문해 설명하고, 송전선로 경과지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다시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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