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사 공공구매 계획 발표
총 구매 예정액 중 74.8% 해당

▲ 최근 개최된 ‘전력그룹사 중소기업지원협의회 및 공공구매 확대 회의’에서 한전 김덕중 물류경영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전 등 전력그룹사는 올 해 총 구매 예정액 6조2315억원 중 중소기업 제품을 4조6626억원을 구매키로 했다. 이는 총액 대비 74.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중 기술개발제품 구매는 1651억원, 신기술인증제품 구매액은 736억원 규모이다.

한전은 최근 ‘2008년도 1/4분기 전력그룹사 중소기업지원협의회 및 공공구매 확대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력그룹사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한전 김덕중 물류경영처장은 “전력그룹사는 최근 사상 유례 없는 고유가 상황과 환율의 급속한 상승에 따른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 급증 등과 같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 감축 등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한바 있다”고 지적하면서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보다 내실 있고 효율적인 지원업무를 통해 중소 협력업체들을 위한 상생협력의 모범적 기업으로서 성장, 발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김 처장은 “전력그룹사는 변화된 대내외 여건을 직시하고 ‘One-Kepco’의 기치 아래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분야에서의 선택과 집중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한전은 올 총 구매예정액 4조8357억원 중 3조6111억원(74.7%)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한다. 지난해 3조7458억원에 비해 규모가 좀 줄었는데, 공사 규모가 준데 따른 것이다. 물품의 경우 1조559억원, 공사는 2조2894억원, 용역은 2658억원 규모다.

한전은 공공구매 목표 달성을 위해 공사용자재 직접(분리) 구매제도 이행을 준수하고, 우선구매제도의 적극 활용으로 신기술인증제품 등 기술개발제품의 구매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활용빈도가 높은 기술개발제품에 대해서는 본사 단가계약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한수원은 총 구매예정액 3677억원 중 3378억원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키로 해 총액 대비 비율이 91.9%로 전력그룹사 중 가장 높았으며, 남동발전 676억원, 중부발전 3968억원, 서부발전 871억원, 동서발전 594억원, 남부발전 1023억원, 한전기술 430억원, 한전KPS 2027억원, 원자력연료 335억원, 한전KDN 785억원 등 계열사에서 모두 1조515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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