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독일과 영국계 기업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회 사가 발주한 가스 연료 발전소 6기 건설사업을 2억4,800만달러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독일의 지멘스, 영국 건설업체인 밸포 어비티의 현지법인 밸포어비티와 함께 일본 마루베니, 프랑스 알스톰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인 페루사한 리스트리 크 네가라(PLN)가 발주한 자바 서부의 무아라 타와르 전력사업을 따 냈다.

이번 공사는 인도네시아의 전력 수요 급증으로 오는 2005년에는 공급 이 달릴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세계적인 건설업체들이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 손을 잡고 입찰에 참가했다.

에디 위디오노 PLN 사장은 “이것은 아주 싼 값”이라고 말하고 “2004년 7월까지 완공되지 못하면 총 공사비의 20%까지 과징금으로 시공 업체들에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달중 착공될 예정이다.

PLN은 당초 이번 발전소 건설사업의 공사비가 최고 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에디 사장은 또 이번 사업의 공사비가 당초 예상보다 덜 들게 됨에 따라 PLN이 공사비 조달을 위해 추진하던 9,000억루피(1억200만달러)∼1조루피 규모의 채권 발행을 연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200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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