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인천복합화력

총 설비용량 45만㎾급의 인천복합화력발전소의 주기기공급은 독일 지멘스(SIEMENS)사가 맡게 됐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김영철)은 최근 지멘스와 인천복합화력 주기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천복합화력발전소는 제5차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05년 이후 수도권지역의 전력수급 불균형 완화 및 안정된 전력공급을 위해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기존의 인천화력발전소 구내에 건설되는 발전소로서 이달에 착공해 2005년 6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독일의 지멘스를 비롯, 미국의 제네럴 일렉트릭(GE), 일본의 엠 에이취 아이(MHI) 등 3개사간의 치열한 경쟁입찰 끝에, 지난해 12월23일 제1순위 계약협상대상자로 지멘스가 선정돼 그 동안의 계약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계약금액은 1,470억원으로 외국 주기기공급사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 원화를 계약통화로 채택하였으므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회피와 외화절감에도 기여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인천복합화력발전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씨멘스사의 세계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발전소로 건설될 전망이다.

인천복합화력은 총 공사비 2,98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한국전력기술이 설계를, LG건설이 시공을 맡게 된다.

한편 복합화력발전은 가스터빈을 통해 1차적으로 전기를 생산한 후, 별도의 가열없이 가스터빈의 잔열을 이용해 증기터빈을 돌려 2차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서, 열효율이 기존의 발전방식에 비해 월등히 높고 건설공기가 짧으며 청정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어서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발전형태이다.


200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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