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성, J-파워 1383MW급 다이마 원전
플루토늄·우라늄 MOX 연료로 재가공·이용

일본이 1998년 이후 10년만에 원전 설치를 허가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3일, J-파워(전원개발)의 다이마(大間) 원자력발전소(아오모리현 다이마초, 개량형 비등수형 경수로, 138만3000㎾)의 설치를 정식으로 허가했다.

원자력 발전의 신설 허가는 1998년의 동북전력 히가시도리(東通) 원자력발전(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무라) 이래, 10년만이다. 다이마 원전은 상업용 원자력 발전으로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든 연료에 플루토늄·우라늄 혼합산화물(MOX)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 플루토늄 열사용 계획이 진행된다. 2012년의 운전 개시를 목표로 5월에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일본은 원전 사용후 연료로부터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꺼내 재이용하는 핵연료 사이클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플루서멀(Plu-thermal)은 사용이 끝난 연료로부터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MOX 연료에 가공, 다시 원자력발전 연료에 이용한다.

지금까지 플루서멀(Plu-thermal)로 안전심사가 끝나 현지 이해를 얻은 곳은 구주전력 겐카이(玄海) 3호기와 중부전력 하마오카(浜岡) 4호기 등이다. 이곳에서 기존의 경수로로 MOX연료를 재사용하는 경우 MOX 연료 비율은 전체의 1/3이하에 머물렀지만, 다이마 원발은 100% MOX 연료를 이용한다.

일본 전기사업연합회는 2010년까지 전국 16~18기의 원자력 발전에서 플루서멀(Plu-thermal) 도입을 계획히고 있다. 이에 수반하는 플루토늄 소비량은 연간 5.5~6.5톤으로, 이 중 다이마 원전의 플루토늄 사용량은 1.1톤이 전망되고 있어 핵연료 사이클을 원활히 순환시키기 위해서도 중요한 시설이 된다.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에 위치한 일본원연의 사용이 끝난 핵연료 재처리 시설은 올여름에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일본 국내 최초의 상업용 재처리 시설이 풀 가동되면 연간 800톤의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재처리 할 수 있어 4톤 이상의 핵분열성 플루토늄을 재사용할 수 있다.

한편, 원자력발전은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를 발생하지 않아 미국이나 중국 등지에서 신증설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이것에 수반해 원전의 연료가 되는 우라늄 가격도 상승해 향후도 우라늄 확보가 더욱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 : 일본 경제산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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