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배전계획처, AMR시스템 준공
LS산전·누리텔레콤 등 기술 인정

▲ 한전 배전계획처는 22일 파라과이 현지에서 자동검침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의 전력량계와 한전 자동검침시스템 기술이 파라과이 전력산업 발전에 일조를 하게 됐다.

한전 배전계획처(처장 장완성)는 22일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에 위치한 파라과이 전력청(ANDE) 본사에서 주 파라과이 대사, 파라과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장, 한전 배전전략팀장 등 한국측 인사와 파라과이 외교부 관계자, 파라과이 전력청(ANDE) 마틴 곤잘레스 사장 등 현지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자동검침(Automatic Meter Reading) 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전의 파라과이 자동검침 시스템 설치사업은 KOICA 대외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8월 사전조사 작업을 거쳐 올해 3월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과 인근 지방도시에 위치한 100개의 대수용가를 대상으로 LS산전의 전력량계 등 국산기자재를 사용해 누리텔레콤과 함께 설치작업을 완료했으며, 2개월여의 시범운전을 거쳐 이번에 준공식을 가지게 됐다. 

ANDE 경영진과 참석자들은 준공식 행사에서 가진 자동검침 시스템 시연을 통해 무선으로 계량정보를 읽어 오는 시스템의 기능을 직접 확인하고 한국의 우수한 전력기술에 큰 만족을 나타냈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ANDE 본사에서 멀리 떨어진 현장의 전력량계로부터 통신망을 통해 자동으로 정보를 취득하는 최첨단 기술로 신속하고 정확한 검침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고, 실시간 부하관리를 통해 설비이용률 향상과 실시간 정전정보로 전기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특히 파라과이 같이 도전(盜電)에 의한 전력손실이 30%를 넘는 나라에서는 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전기의 불법사용을 방지할 수 있어 전력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동검침 시스템 설치사업은 한전이 파라과이에서 수행한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이 사업을 계기로 배전분야 뿐만 아니라 자원협력 등 다른 분야에서도 양국간 협력이 증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전의 우수한 기술력을 파라과이 전력 기술자들에게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파라과이 전력사업 발전을 위한 양국간 신규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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