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에 ‘상시개방점 최적화 프로그램’
세계유일 한전만 시행하는 첨단 기술

한전이 배전 선로간 부하를 균등하게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연간 314억원의 비용 손실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한전(사장 이원걸)은 배전자동화시스템에 ‘상시개방점 최적화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상시개방 개폐기의 위치를 최적화해 선로간 부하를 균등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선로의 여유 용량을 확보하고 선로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는 배전선로 양단의 부하를 균등하게 조정하면 손실이 최소화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배전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해 양 선로의 부하를 감시하고 이를 최적화 할 수 있는 자동조정시스템을 구축했기에 가능해졌다.

한전은 배전자동화시스템의 기본기능인 배전설비의 원격 제어, 감시 및 계측 이외에 ▲배전분야 기술계산(선로보호를 위한 개폐기 고장전류자동계산) ▲고장 자동복구 ▲계통운전 최적화 계산 등 고급 기능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한전의 특고압 배전손실률은 2006년 기준 발전량 40만4737GWh의 0.69%인 2458GWh로서 ‘상시개방점 위치이동에 따른 계통최적화’를 추진할 경우 손실감소분은 특고압 배전선로 손실률의 약 10%정도인 246GWh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314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상시개방점 위치이동에 따른 계통최적화’ 기술은 세계적으로 한전만이 시행하는 유일한 기술로서 한전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역률관리방법, 최대수요전력 제어방법, 건축물 전기이용 규제방법 등 다양한 방법들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 이와 같은 일반적인 전기절약 방법 이외에 계통운영분야에 배전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하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해 기존과는 다른 에너지 절감정책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상시개방젼이란, 배전선로는 거미줄처럼 서로 다른 회선들이 네트워크처럼 상호 연결돼 있으며, 이 연결점에 자동화용 개폐기를 설치해 상시 개방(off)시켜 놓은 상태로 유지되는 지점이다.

또한 이 지점을 기준으로 양 선로간 부하가 수시로 변하고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 차이를 최소화 하도록 상시개방점의 위치를 변경해 양 선로 부하를 균등하게 조정하는 것을 ‘상시개방점 위치이동에 따른 계통최적화’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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