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2월 중 산업동향 발표 / 조기종전 따른 기대 심리 반영

2월 중 전기기계 부품의 생산이 당초 이라크 전쟁 등으로 인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부품·소재 산업동향'에 따르면, 2월 전기기계 부품의 생산은 외부적인 요인에 영향을 덜 받는 관련 산업의 체질적인 특성과 조기 종전시 전후 복구 사업의 참여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해 전기공급 및 전기제어장치, 절연선 및 케이블을 위시한 많은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0% 증가했다.

주요증가품목은 전동기, 절연 금속선 및 케이블, 개폐장치 등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9.4%, 0.5%, 19.5% 증가했다. 반면 차단기, 차량용조명 및 전기장치는 각각 16.3%, 9.3% 줄었다.

2월 중 전기기계 부품의 출하 역시 조기 종전으로 인한 국내외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해 전기공급 및 전기제어장치, 전기변환장치 부품 등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22.5%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동향도 조기 종전시 세계 경기가 회복돼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심리가 그대로 반영, 절연광섬유케이블 등 약간의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이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 증가한 2억 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수출 국가별로 보면 중국(8,200만달러, 61.9%), 일본(2,700만달러, 17.5%), 홍콩(2,100만달러, 17.5%) 등은 증가했고, 미국(4,200만달러, -15.5%), 태국(590만달러, -5.6%), 말레이시아(510만달러, -24.5%) 등은 감소했다.

전기기계부품의 수입 역시 중국의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과 일본산 주요 핵심부품 수입이 지속됨에 따라 전기공급 및 전기제어장치, 절연광섬유케이블 부품을 제외한 다른 부품에서 고르게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3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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