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시행…국내 최대 연간 263만톤 감축 효과

한전의 ‘SF6가스 처리기술 개발을 통한 CDM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CDM사업 UN 등록조건을 충족시키며 사업성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전은 SF6가스 CDM 사업을 본격 시행키로 했다.

한전은 2010년 상반기에 UN에 CDM사업을 등록한 후 2011년부터 SF6 가스 감축에 착수, 이듬해인 2012년부터 UN검증 및 탄소배출권(CERs) 발급 및 거래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SF6가스(육불화황 가스)는 전기적인 절연성능이 우수해 주로 송배전설비인 차단기 및 개폐장치에 사용 중인 물질로서, 인체에는 무해하나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2만3900배에 이르는 강력한 지구 온난화 유발 물질이다.

한전이 최초로 시행하는 본 SF6가스 CDM사업은 송배전 설비인 차단기와 개폐기의 정밀점검 및 폐기시에 SF6가스 회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를 재활용하기 위한 신기술 및 장비적용을 통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면 지금까지 국내에서 UN에 등록한 CDM사업 중 가장 큰 연간 약 26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의 거래로 연간 약 310억원 이상의 판매수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본 CDM사업은 선진국의 기술 및 자금 지원 없이, 순수 국내 기반 기술을 활용해 한전 단독으로 추진하는 ‘Unilateral 방식’이므로 탄소배출권의 100%를 한전에서 소유가 가능하다. ‘Unilateral 방식’은 개도국(非의무부담국, 한국은 2012년까지 非의무부담국임)이 독자적 CDM사업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한전은 본 CDM사업을 통해 2013년 이후 온실가스 의무감축 부담에 따른 경영위험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CDM사업 진출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며, 미래의 먹거리인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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