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기안전공사간 MOU 체결
열화상진단·법정검사 결과 공유

▲ 한전 장명철 마케팅본부장(왼쪽)과 전기안전공사 박근식 기술사업이사가 서명한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고압고객 수전설비 고장으로 인한 파급 정전을 막기 위해 전력계 양대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한전은 10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고압고객 수전설비 고장예방을 위한 양사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 장명철 마케팅본부장과 전기안전공사 박근식 기술사업이사가 서명한 MOU는 양사의 정전예방 및 전기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체 정전이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고압 고객의 수전설비 고장으로 인한 파급정전은 일정 수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감소하기 위해 양사 간에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파급정전은 변압기, 차단기, 피뢰기 등 고객 수전설비의 고장으로 인해 한전 선로 및 타 고객에 정전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전체 배전선로 정전의 약 30%가 고객설비 파급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한전에서는 고압고객 수전설비 열화상진단 등의 점검내용을 전기안전공사에 제공하고 전기안전공사에서는 수전설비에 대한 법정검사 결과를 한전에 제공해 고객이 정전없이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사전예방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또한 양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점검기법 및 최신 진단기술을 공유해 전기설비에 대한 진단효율을 높일 수 있고 양사 직원들에 대한 교차교육을 통해 수전설비 고장예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분야의 양대 기관인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협력함으로써 불량설비에 대한 적기 교체로 수전설비 고장을 예방하고 아울러 타 고객에도 불편을 끼치는 파급정전을 예방해 고품질의 전력을 고객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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