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1000MW×2 석탄화력 타당성 조사
보령본부 인근 송학도에 부지 조성

보령화력 후속호기인 신보령 1,2호기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장섭)에 따르면 신보령 1,2호기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하고 내달 2일까지 관련 사업수행능력 평가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참가 적격 대상자를 선정, 9일 전자입찰을 통해 타당성 조사를 수행할 업체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내년 6월까지 약 9개월간에 걸쳐 신보령 1, 2호기 건설관련 기초자료조사·분석, 건설여건 검토, 연료공급계획 검토, 발전설비 개념설계, 송전여건 검토, 문화재 지표조사, 홍보영상물 제작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신보령 1,2호기는 그간 500㎿급으로 건설됐던 보령화력 1~8호기와는 달리 1000㎿급 석탄화력으로 건설됨에 따라 보령 9,10호기가 아닌 신보령 1,2호기로 명명됐다.

신보령 1,2호기는 보령화력 인근 송학도에 부지를 선정, 오는 2011년 5월경에 착공해 2016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신보령 1,2호기 예정부지인 송학도는 보령화력본부 인근인 충남 보령시 주교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부발전은 발전소 예정부지의 약 절반가량을 기 소유하고 있어 국가와 민간이 소유한 부지를 최대한 확보해 송학도 부지에 1000㎿급 석탄화력 4기까지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타당성 조사용역 범위는 2개호기를 기준으로 하되, 부지개발계획, 저탄장, 하역부두, 취배수로, 회처리장 등 공용설비 운영계획은 4개 호기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신보령 1,2호기는 2006년말에 확정된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후보 건설 예정 발전소로 포함돼 있었으나 올해말 예정된 제 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충남 지역에 여론을 최대한 수렴해 원만한 부지확보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신보령 1,2호기 건설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약 2조14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12월말 중부발전이 중장기전원계발계획에 따라 검토가 시작된 신보령 1,2호기는 당진 9,10호기·태안 9,10호기와 함께 국내 1000㎿급 초초임계압 석탄화력 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참여하고자하는 업체는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 제4조에 의거 기계부문(유체·산업·공조냉동·건설기계, 기계공정설계), 전기·전자부문(발송배전, 전기응용, 공업계측제어), 화학부문(화학공장설계), 건설부문(토질 및 기초, 토목구조, 건축구조, 건축기계설비, 건축전기설비), 환경부문(대기관리, 수질관리, 소음진동, 폐기물처리), 산업관리부문(공장관리, 품질관리, 소방설비)의 엔지니어링 활동주체 신고필증을 교부받은 업체로 입찰 참가적격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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