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시바, 가압수형 원자로·증기발생기 발주할 듯

토시바와 IHI, 두산중공업이 원자로 제조를 위해 손을 잡을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시바에 따르면 토시바와 IHI(舊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 한국의 중공업 대기업인 두산중공업 3사가 원자로 제조를 위한 제휴 협의에 들어갔던 것이 지난달 26일 밝혀졌다.

이는 안정적인 원자로 공급 체제를 구축해 세계 규모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수주에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비등수형 원자로(BWR)로 불리는 원자로 생산이 가능한 토시바는 2006년에 미국 원자력 대기업인 웨스팅하우스(WH)를 매수해 가압수형 원자로(PWR) 분야에 진출했다. 이로써 양 타입의 원자로를 다루는 세계 유일한 메이커로 부상했지만 PWR에 대한 기술이 없고 웨스팅하우스도 설계·개발 기술은 보유하고는 있지만 주요 기기의 생산 설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토시바·웨스팅하우스 제휴를 통해 두산중공업에 PWR의 원자로나 증기발생기를 발주하는 것과 동시에 제조 노하우를 제공받아 토시바와 사실상 연합관계에 있는 IHI의 PWR 주요 기기의 생산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까지 세계에서 약 150기의 원자력발전의 신설이 전망되고 있지만, 토시바·웨스팅하우스연합은 2015년까지 PWR 33기, BWR 6기 등 총 39기의 수주를 계획하고 있어, PWR의 주요 기기의 안정 생산이 중요 과제가 돼 있는 상태다.

(출처 : 토시바)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