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르미난트·日미츠비시중공업, 코만체피크 원전 2기 증설

일본 미츠비시중공업과 미국의 전력회사 르미난트는 지난 19일 르미난트가 계획 중인 2기의 원자력발전소에 관련, 원전 건설·운영을 위한 사업회사를 합작으로 설립하는 것에 합의했다.

미국 원자력위원회(NRC)는 이날 르미난트의 건설·운전 일괄 허가(COL)를 신청을 승인했다. 합작회사는 올해말 설립될 예정이다.

이번 COL 신청은 르미난트가 달라스 근교에 소유하는 코만체피크 원자력발전소에 증설하는 신규 플랜트 2기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원자력 발전 설비에는 미츠비시중공업의 170만㎾ 최신형 가압수형 경수로인 US-APWR가 채용된다.

새로운 합업회사는 르미난트가 88%를, 미츠비시중공이 12%를 각각 출자할 예정으로 향후의 COL 신청 업무의 주체가 되는 것과 동시에, 플랜트 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르미난트의 원자력 담당 부사장인 마이크·브레비스는 “US-APWR의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미츠비시중공은 최적인 파트너이며, 합작회사에 의한 프로젝트 추진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시바를 비롯 미츠비시, 히타치 등 일본 원자력 관련 제작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미츠비시중공 원자력부사업 본부장 이노우에 유타카는 “이 사업회사는 양 회사의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증가하고 텍사스주의 전력 수요를 조달하는 것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츠비시상사도 이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미국 르미난트는 EFH(Energy Future Holdings Corp.) 산하의 대기업 전력회사로 원자력 발전 230만㎾, 석탄화력 580만㎾ 등 텍사스주에서 약 1830만㎾의 발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광산 사업(발전용 석탄)등도 취급하고 있다. EFH는 달라스에 본거지를 두는 에너지 관련의 주주 회사에서, 텍사스를 중심으로 수많은 공익 사업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미츠비시중공은 2006년 7월, 미국 워싱턴DC에 100%출자의 현지 법인 Mitsubishi Nuclear Energy Systems, Inc.(MNES)를 설립, US-APWR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기속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NRC에 US-APWR의 설계 인증(DC)을 신청, 현재 심사중이다.

미츠비시중공업 최신형 가압수형 경수로인 US-APWR는 지난해 3월 르미난트에 의한 복수의 원자력발전 기술에 대한 평가 결과, 선정된 바 있다. 세계 최대급인 170만㎾의 US-APWR1기의 발전 용량은 텍사스주의 평균 가정 87만5000세대의 전력 소비를 충당할 수 있다.

US-APWR는, 일본 원자력발전(주) 츠루가(敦賀) 3, 4호기 전용으로, 건설 준비 중인 개량형 PWR(APWR, 153만8000㎾)를 기초로 하고 있어, 원자로의 대형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새로운 자동 안전시스템이나 디자인 등을 채택하고 있다.
미츠비시중공업은 1970년 이래 일본에서 23기의 PWR(가압수형 경수로)의 건설한 바 있으며 현재 24기째 PWR를 건설중이다.

르미난트와 미츠비시중공업은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공적 금융에 의한 자금 지원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미국 르미난트·일본 미츠비시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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