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에 기술직 공무원 우대 풍토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조달청은 최근 3급 이하 과장급 공무원 승진대상자 6명 중 50%에 해당하는 3명을 기술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지난달 29일 청 창설이래 최초로 기술직 차장을 탄생시킨 바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행정직과 기술직 구분없이 이뤄지던 다면평가 방법을 개선한 결과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균형인사를 구현하고 정부 인적자본을 균형있게 활용하려는 조달청의 의지와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앞으로 4급 이상 행정 기술 복수직위에 기술직을 적극 확대함은 물론, 감사부서 등 공통부서에 대해서도 기술직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기술직 우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조달청의 과장급 공무원 중 기술직 비율은 지난 98년 25% 선이었으나 참여정부 출범이후에는 이보다 약 20% 늘어난 44% 선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조달청 관계자는 "기술직 우대정책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유엔 공공서비스상( Public Service Award) 수상에 걸맞은 '맞춤형 조달행정의 전문화'는 물론 '양질의 서비스 조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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