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委, GS파워에 환경문제 해결 촉구
서울 신정3·신내2,3지구 발전사업 전환

지역주민들의 민원으로 허가 자체가 연기됐던 GS파워(주) 부천복합화력 2호기 증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지난달 28일 92차 전기위원회를 열고 GS파워(주) 부천복합화력 2호기 발전사업 허가, (주)엔시이 제주해상풍력 발전사업 양수 인가, 서울신내2,3지구·서울신정3지구·아산배방지구 집단에너지사업 변경허가중 발전사업 부문 검토(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우선 GS파워가 추진했던 부천복합2호기 증설사업의 경우 3월에 전기위원회에 상정됐으나 부천지역 주민들이 도심에 발전소가 건설되면 대기오염이 우려된다며 건설을 반대해 왔다. 그 당시 전기위원회 회의 당일에도 지역주민들이 청사를 방문해 허가 반려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위원회에서는 GS파워(주)가 주민이 제기하는 환경문제 해결에 노력해 주도록 촉구하면서 발전사업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GS파워는 오는 9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12월에 주기기 및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후 내년 1월 착공, 20112년 10월에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부천복합 2호기 설비용량은 약 525㎿(가스터빈 167㎿×2, 증기터빈 191㎿×1)로 약 45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기위원회는 서울시가 신정3지구에서 양천메디컬병원, 신내2·3지구에서 서울의료원이 발전소 준공전에 전력공급을 요청함에 따라 두 지역의 구역전기사업을 발전사업으로 전환, 허가했다. 두 지역의 사업자인 서울시는 한전에 2중화시설 설치를 요구하고, 전기공급시설 준공전에 전력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아산배방지구 구역전기사업자인 대한주택공사가 사업지구내 입주예정인 월봉중학교 및 천안시교육청이 전기공급시설 준공전에 전력공급을 요청함에 따라 이 지역은 한전에서 전기를 공급하고 아산 배방지구는 그대로 구역전기 사업으로 진행한다.

한편 전기위원회는 30㎿급 제주해상풍력 사업을 기존 사업자인 (주)삼무가 별도 법인인 (주)엔시스를 설립함에 따라 이 사업을 엔시스에 양수 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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