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국산풍력발전기 이용, 양해각서 체결
제주·스리랑카·중국 등 국내외 5곳서

남동발전과 유니슨이 국산 풍력발전기를 이용 약 323㎿급 풍력단지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오른쪽)과 김두훈 유니슨 사장이 국내외 5곳에서 약 323㎿ 가량의 국내·외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는 13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유니슨(주)(회장 이정수)과 국내·외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남동발전의 풍부한 발전설비 운영 및 관리능력과 유니슨의 풍력발전기 제작 및 설치 기술력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산풍력발전기를 이용, 국내외에 323㎿의 풍력발전단지를 공동개발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는 제주 표선면(34㎿), 경남 의령군(50㎿), 강원 태백시(45㎿), 경북 울진군(30㎿) 등 4곳이며 해외에서는 이미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스리랑카(29·80㎿), 중국 문등시(55㎿) 등 총 6곳이다.

이번 사업에는 유니슨이 제작한 풍력발전기를 우선 사용하게 되며, 이는 국산풍력 실증단지 건설을 추진중인 남동발전의 신재생에너지 국산화 노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국산 풍력발전기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의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대규모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양사가 투자비 분담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리스크 감소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풍력자원조사 및 예비타당성조사를 분담, 시행함으로써 사업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삼천포, 영흥화력발전소 등 8943㎿의 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남동발전은 화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방류수를 활용한 소수력발전소(4740㎾)를 삼천포화력발전소에 세계최초로 건설했으며, 계통연계형 삼천포태양광발전소와 분당연료전지발전소를 국내 최초로 건설한 바 있다. 또한 국내 환경에 적합한 조류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자 올해 경남 남해-사천 해역에 100㎾급 조류발전시험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며, 국내 풍력발전기 제작사의 수출증대를 위한 국산풍력 실증단지를 유치, 저탄소 녹색성장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유니슨은 풍력발전기 국산화 선두업체로서 현재 750㎾급 풍력발전기의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2㎿급 풍력발전기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또한 영덕풍력(39.6㎿급), 강원풍력(98㎿급)등 풍력발전기 설치(EPC)분야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풍력발전분야의 대표적 기업이다.

한편 남동발전은 지난달 포스코건설과 조류, 육·해상 풍력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으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하에 지속적인 개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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