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TDF 열병합발전소 준공
KOPEC, 설계·감리 역무 수행

▲ 한전기술이 설계 및 감리 역무를 맡아 수행한 금호 석유화확 여수 제2열병합 발전소 준공식에서 주요내빈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폐타이어를 원료로 사용하는 열병합 발전소가 탄생했다.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 안승규)이 설계 및 감리 역무를 맡아 수행해 온 금호 석유화학 여수 제2열병합 발전소의 준공식을 최근 여수산업단지내 발전소 건설부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발주사인 금호 석유화학의 박찬구 회장을 비롯, 한전기술 박치선 플랜트본부장, 시공사인 금호건설, 보일러 공급 사인 일본의 스미토모, 터빈발전 기 공급사인 스웨덴 지멘스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기술은 발주사인 금호석유화학으로부터 종합설계 및 감리역무를 차질 없이 수행한 노고를 치하 받고,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여수 제2열병합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TDF(Tire Derived Fuel)연소 방식을 적용해 설계됐다. TDF 연소방식이란 폐타이어를 원료로 사용해 타이어 시편(3~20mm 절단된 타이어 조각)을 제조함으로써 석탄과 혼소하는 순환유동층 보일러를 채용한 열병합 발전소를 뜻한다. 이번에 준공된 금호 TDF는 2007년 4월 착공해 지난달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50Ton/hr 보일러 2기 및 119MW 증기 터빈 1기가 설치돼 전기 및 공정용 증기(200Ton/hr)를 생산하고 있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폐타이어는 주로 고무분말이나 시멘트 소성로 등의 열이용 목적으로 사용 됐으나, 최근 들어 미국, 대만, 일본 등에서 발전설비 연료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호 TDF열병합 발전소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폐타이어를 이용한 발전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전기술은은 친환경발전소를 설계하며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매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탄소배출권(CERs) 확보를 위해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가적 차원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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