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서비스, 강제 발령 노조원 전원 복귀시켜
향후 인사발령은 상담사노조와 사전 협의키로

한전 대구경북본부 고객상담센터 전화상담사의 고용승계를 둘러싼 위탁업체와 노조 사이의 분쟁이 일단락됐다.

한전 대구경북본부 고객상담센터의 위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인포서비스는 올해 초 EK맨파워로부터 전화민원 응대업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노조 간부를 포함한 27명의 전화상담사의 고용승계를 거부했다.

이에 전력노조는 업체 변경 과정에서 전화상담사 인력을 100% 고용승계 하는 것이 한전과 계약업체 사이의 계약내용임을 인지시키고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해 왔다.

그 결과 전력노조는 한국인포서비스로부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합의를 이끌어 내고, 한국인포서비스는 4월 말 재계약을 거부했던 인원 전원을 재계약키로 합의했다.

이후 한국인포서비스는 23명에 대한 재계약은 실시했으나, 전화상담사노조 대구지부장을 포함한 일부 조합원의 고용승계는 차일피일 연기하다 결국 이달 초 대구지부장을 포함한 4명을 안동사무소로 강제 발령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전력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전력노조와의 합의를 무시한 노동탄압행위에 대한 강력 규탄을 선언했다. 아울러 한전 대구경북본부 고객상담센터 노조 조합원 및 전력노조 대구지부 조합원은 8일 대구경북본부 앞마당에서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이와 동시에 한전 대구경북본부 고객상담센터 전화상담사노조 조합원 및 전력노조 대구지부 조합원 대표는 한국인포서비스와 협의를 시도했으며, 끈질긴 대화 끝에 대구지부장을 포함한 4명의 조합원에 대한 원직 복귀를 이끌어 냈다. 또한 향후 인사 발령시 전화상담사노조와 사전 협의키로 합의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노조와 전화상담사노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원 고용승계는 물론 향후 인사 발령시 노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력노조 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