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 운영에 필수 IT 시스템인 에너지 관리시스템(EMS)은 그 동안 외국의 제작사로부터 도입·운영됐으나, 2005년 말 한국형 EMS(K-EMS) 개발 사업이 국가 연구개발과제로 선정돼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전력거래소가 총괄기관으로 선정돼 산학연이 협력해 개발 중에 있다. 

한국형 EMS 개발 연구진은 기본 기능인 베이스라인 시스템을 개발해 2008년도 전력거래소 천안지사에 설치해 실증시험을 거친 바 있으며, 중급 기능인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5월에 실증시험을 거쳤으며, 10월과 11월에 실사용자 급전원 입회시험, 전력거래소내 직원 대상으로 공개시험을 진행했다.

프로토타입 시스템에 탑재된 기능 중에 주목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시스템 이중화 기능이다. 이것은 한국형 EMS 호스트 이중으로 구성해 하나의 EMS 호스트가 장애로 서비스를 할 수가 없더라도 또 다른 EMS 호스트가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중단 없는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EMS의 기반에 해당하는 중요한 기능이며 실증시험 및 공개시험을 통해 기본 기능에 대해 확인했다. 아직 세부적인 면에서 조금 더 보완해야 부분이 있지만 개발진들이 계속하여 기능개선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 실증시험 시에는 완벽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능은 EMS의 특성상 중단 없는 운영을 통해 급전운영을 상시 지원해야 하므로 EMS의 필수적인 기능이며, 이 기능의 개발로 한국형 EMS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서비스 할 수 있는 운영기반 기술을 확보하게 됐고 한국형 EMS의 실용화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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