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다. 40대 중반의 한 주부가 그와 절친한 친구의 남편과 눈이 맞아 그만 불륜의 관계를 맺고 딴 살림까지 차렸다. 남편도 멀쩡하게 살아 있고 20살이 넘은 대학생 아들도 있는데도 말이다.

졸지에 남편을 빼앗긴 친구는 너무나 황당하고 분을 이기지 못해 한동안 실의에 빠졌고 병원신세까지 지었으나 별 도움을 받지 못하자 최악의 수단으로 통쾌하게 복수를 하고 나서 죽기로 결심을 했다.

그 복수는 매우 간단했다. 바로 친구의 남편과 그 아들 모두를 유혹, 육체관계를 맺고 재산까지 탕진시키자는 것이었다.

일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돼 먼저 20대 초반의 아들을 유혹, 짜릿한 육체의 맛을 만끽했다. 그 아들도 평소부터 매우 잘 알고 지내던 아줌마라 별 의심 없이 농익은 중년 여인의 육체를 탐닉하기에 이른 것이다.

결국 젊은 대학생은 아줌마의 육체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정도가 되자 이 때부터는 그 아버지를 유혹하기 시작, 한 달도 못돼 아버지의 육체까지 맛보게 됐다.

젊은 아들의 힘있는 육체와 테크닉이 좋은 아버지의 육체를 번갈아 가며 만끽하던 여인은 어느 정도 돈도 빼앗았다고 생각하자 몇 개월 후 복수를 결심하고 그 아버지와의 적나라한 불륜장면을 그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자기의 연인으로만 생각했던 아줌마가 나체로 너무나 요부 같이 아버지와 뒹굴고 있는 모습을 본 아들의 놀라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한 마디로 눈이 뒤집혔다고나 할까, 아들은 현장에서 아버지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아버지 또한 아들을 때려 두 사람 모두 감옥신세가 되었다. 
   
진정 여인의 복수는 너무 무서웠다. 친구에게 남편을 빼앗긴 복수치고는 좀 지나쳤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

사실 우리 주변에도 이처럼 친구의 남편이나 친구의 아내를 탐내거나 불륜을 저지르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다른 사람보다도 불륜이 매우 쉽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는 가장 위험한 발상이고 상기의 여인과 같이 무서운 복수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같이 불륜으로 인해 감옥에 가지는 않지만 이혼의 대상은 된다. 그런데도 이런 복수 극이 있다는 것은 어느 나라나 너나 없이 남편이나 아내를 빼앗기는 것이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고 불명예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이혼의 이유 중 가장 많은 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도, 그리고 무서운 복수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남의 아내나 남편을 넘볼 생각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가장 절친한 친구나 가까운 이웃의 아내를 탐닉하는 것만큼 위험한 장난이 없다는 것을 성인들은 필히 알아야만 할 것이다. 자칫 명예도 실추되고 귀한 생명까지 위협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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