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국(中國)전력은 지난 13일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와 원자력발전소의 보수·엔지니어링 사업 등을 수행할 신회사인 ‘에너지 뉴 테크’를 7월 1일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신설회사는 원자력에 관한 종합적인 기술 계승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고품질의 보수 공사의 제공에 의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안정 운전에 공헌하게 된다.

우선 시마네(島根) 원자력발전소 1, 2호기의 보수 공사 등을 직접 수행하고 시마네 3호기 등의 건설 참가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비즈니스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력발전소의 보수 등을 위해 전력회사와 플랜트 메이커가 합작 회사를 설립한 것은 일본내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신설회사인 ‘에너지 뉴 테크’는 자본금1억엔, 출자 비율은 중국전력 60%, 히타찌 40%로 시마네 원자력발전소 구내에 본사를 둔다.
신설회사는 정기 점검, 개량·수선 등의 보수·건설 공사를 진행하며 설비 보전 계획의 컨설팅, 기기의 건전성 평가 등 엔지니어링 사업도 진행하게 된다. 또 방사선 방호·플랜트 보수에 관한 기자재의 개발·판매, 원자력발전 기술에 관한 연수 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내년에 예정된 시마네 1, 2호기의 정기 점검 공사 등을 수행을 통해 내년에 70억엔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전력은 신회사의 설립으로 종래의 발주·관리와 함께 도급공사의 시공 영역까지 확대하게 됐으며 현장에 입각한 원자력 기술자의 양성에 연결해 종합적인 기술 계승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200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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