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파워가 세질수록 남성들이 주눅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제는 주눅뿐만이 아니라 마누라 앞에만 서면 ‘물건’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방영된 ‘스토리 원’이란 프로그램에서는 40대 남성 75% 이상이 부인 앞에만 서면 기가 죽어 ‘아 구구’할 정도라고 한다. 참으로 세상 많이 변했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런 남정네들도 밖에만 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물건’도 싱싱해지고 생기가 돋아 언제든지 신나게 ‘떡방아’를 찧을 태세이다.

그만큼 많은 남성들이 가정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는 뜻인데, 그래서 일까, 일부 40대 남성들은 마누라가 옷만 야하게 갈아 입고 있어도 아찔하다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저녁 밥상이 달라져도 ‘오늘은 죽었다’고 몰래 한숨을 쉴 정도라고 한다.
언제부터 40대 남정네들이 이렇게 약해졌고 부인들을 무서워하면서 살게 됐는지 놀라운 일이다.

실제 과거와 달리 남성들이 연약해진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도 사람 나름으로 원만한 가정, 부부애가 좋은 가정은 오히려 마누라의 변화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날 밤은 신나게 ‘사랑놀이’를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렇다. 여성 주도의 가정이 많아지면서 여성들의 요령 여하에 따라 그 남편들의 ‘성’도 큰 변화를 주고 ‘싱싱 여부’도 달라지는 법이다. 그것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요즘 같은 경기불황 속에서 심신이 너무 피곤해 신경이 곤두서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들어 40대의 이혼율이 높아지는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인데, 그렇다고 해결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얼마 전 40대 중반의 한 부부가 일년간 헤어져 살기로 약속을 하고 남편은 일본으로 떠났고 부인은 한국에 그대로 남기로 했다. 이들은 결혼생활 15년 동안 아들 딸 낳고 별 어려움 없이 살았는데, 2년 전 남편은 실업자가 되면서부터 밤만 되면 마누라가 무서워 졌다는 것이다. 과거와 같이 마누라를 즐겁게 해줄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 속에서 2년이란 세월을 보냈으니 서로가 오죽했겠는가. 이혼까지 생각해 보았지만 자식들이 있어 그럴 수도 없고 궁리 끝에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실제 아내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드는 남편들을 보면, 대부분 실업자이던가 아니면 부인이 더 돈을 많이 벌고 경제권을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성생활’도 대부분 아내 주도로 이뤄진다.

그런데 다른 것은 몰라도 ‘성교’ 만큼은 여성주도가 어려운 법이다. 20대나 30대 초반이면 몰라도 40세가 넘어가면 ‘물건’ 또한 힘이 없어 마누라의 명령에 따라 호락호락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정도이니 밤에 부인의 야한 모습만 보아도 기가 죽고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싱싱했던 ‘물건’이 한 순간 맥없이 고개를 숙여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를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그 해결책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남편들을 편하게 놔두는 것이라 하겠다. 만일 남편들이 기가 죽어 있다고 아내들이 갖가지 방법을 써서 유혹을 한다면 오히려 고개를 더 숙이게 됨으로 자연스럽게 방치하는 것이 더 좋다는 뜻이다. 마음의 평화가 생기를 돋아준다고나 할까.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