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이상의 부인들이 남편에게 가장 강한 ‘욕구’를 느낄 때는 과연 언제일까. 10명 중 7~8명의 유부녀들은 늦은 밤 남편이 목욕을 하고 욕실에서 수건 하나만 달랑 들고 나체로 걸어 나올 때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렇다. 결혼 10년이 지나면 대부분의 부부들은 이미 권태기가 지나 ‘너는 너 나는 나’하면서 무관심하게 살아가기 일쑤다. 그러니 어쩌다 남편이 옆에 와 팬티를 벗겨도 그저 덤덤하게 두 다리를 벌려 줄 뿐이다.

서로가 의무 방어전을 치른다고나 할까, ‘맛’ 없이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실 남녀 불문하고 부부간에 가장 거리가 멀어지고 위험할 때는 뭐니 뭐니 해도 서로가 ‘무관심’할 때이다. 이때를 현명하게 잘 넘기지 못하면 일생이 불행하게 되며 자칫 이혼의 빌미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 전문가’들은 항상 새로운 모습을 연구하고 또 서로가 가장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많은 여성들은 남편의 조그만 행동에서도 자극을 받고 흥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욕탕에서 나오는 남편의 나체에 강한 ‘성욕’을 느끼고 그냥 달려들어 안기고 싶은 심정을 갖게 되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밑에 달린 흉측한 ‘물건’은 평상시와 달리 너무 충실해 보이고 싱싱해 보이니 순간적으로 ‘먹고 싶은 충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사실 욕실에서 나오는 남편의 모습 못지않게 부인의 ‘나상’도 남자들의 ‘물건’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아무리 무덤덤한 남편이라도 물기 젖은 부인의 유방과 무성한 풀숲 속에 숨어 있는 ‘옹달샘’을 보면 눈이 붉어질 수밖에 없다. 늙었건 젊었건 그것이 남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욕 후의 나체 모습도 너무 자주 보이면 너나없이 식상하게 됨으로 요령껏 활용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남녀 간의 사랑놀이는 쉬우면서도 매우 복잡하고 또 매우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평범한 부부라면 일생 적어도 2000번 이상은 ‘떡방아’를 찧을 터이니 말이다.

평생을 결혼도 하지 않고 바람만 피우면서 살았던 미국의 한 남성은 그의 자서전에서 “평생 300여명의 다양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는데, 이 중 70%인 210여명에만 오르가슴의 맛을 보여줬고 그 외 90명은 흥분만 시켰을 뿐 만족을 주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테크닉의 귀재라고 했던 이 남성도 70%의 여성에게만 만족을 줬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평범한 남성들은 어떠할까.

아마 확실하지는 않지만, 많은 남성들이 자기 부인에게도 제대로 만족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늦지는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내 부인이 무엇에 가장 강한 흥분을 느끼고 ‘욕구’가 생기는지 알아보면서 이에 준한 행동을 열심히 한다면 분명 새로운 ‘섹스의 세계’가 전개될 것이라 믿는다.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했던가, 상대의 항문일지라도 더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럴 서비스’도 하며 더욱 더 자극할 줄 알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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