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책 중에 ‘체험은 끝이 없다’라는 자서전 비슷한 소설이 있다. 몇 년 전 60대 후반의 한 할머니가 쓴 책인데, 너무나 야하게 기술해 보는 이로 하여금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내용은 저자가 60년 평생 접했던 남자들을 10대 소년부터 70대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대 별로 구별해 그 ‘성의 맛’을 가감 없이 적나라하게 기술한 것이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놀랍게도 40대 초반에 만나 ‘성교’를 했던 75세의 할아버지가 가장 인상적이었고 또 진정한 오르가슴의 맛을 보여줬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50대에 경험했던 10대의 고등학생은 너무 테크닉이 부족했고 설치기 때문에 리드를 하면서도 항상 오르가슴 직전에 먼저 ‘사정’을 해버려 아쉬움이 너무 많았다고 기술했다.

참으로 재미있는 자서전적 소설이다.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으나 ‘섹스’에 관한 한 어느 정도는 맞는 느낌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10대의 경우, 40대의 아줌마들과 ‘성교’를 할 때 대부분 당황하고 조급증이 생겨 여인의 ‘옹달샘’에 발기된 ‘물건’을 삽입할 경우, 흥건하게 젖어 있는 ‘질’로 인해 한 순간 ‘사정’을 해 버리고 만다. 물론 10분도 채 안 돼 다시 ‘발기’를 하는 기동력을 발휘하지만 이 또한 1분 이상을 견디지 못한다. 그것이 바로 청소년인 것이다.

그래서 10대의 풋과일을 탐했던 아줌마들은 한 번으로 끝내고 그 다음부터는 20대의 청년에게 눈을 돌리게 된다.

이 할머니도 70대의 할아버지에게 ‘성의 참 맛’을 알았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것은 너무 나이가 많아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고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두 애인을 동시에 사귀는 것이었다. 즉, 이 할아버지와 20대의 청년을 번갈아 가면서 ‘성희’에 초대해 재미를 본 것이다.

요즘에는 이 할머니와 같은 여인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고 한다. 실제 40대에 남편을 잃었을 경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젊은이들을 애인으로 삼고 육욕을 발산하는 사례가 많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병에 걸리는 확률이 높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핑계일지는 모르지만, 일본이건 한국이건 돈깨나 있는 많은 과부들은 전술한 할머니 모양 다양한 연령층을 상대로 재미를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행위는 오히려 허전함과 외로움을 더 할 위험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아들 같은 10대나 20대의 어린 청소년과 육체관계를 맺는 것 까지는 좋지만 행위가 끝나고 나면 대부분 후회를 하고 자책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여자이건 남자이건 나이가 들어 혼자 살 경우, 이렇게 마구잡이로 ‘성욕’을 발산하지 말고 자신에 맞는 애인을 구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사실 그렇다. 10대~70대, 그것은 호기심이나 욕정의 발로이지 진정한 위안은 될 수가 없다. 특히 늙어서는 더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악녀의 일기’는 한낱 이야기 거리로 끝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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