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 3030전략 추진…효율 30%↑·비용 30%↓
삼척그린파워, 녹색경영·원가절감·기술개발 집약
해외 신흥 전력시장 컨설팅·건설·시운전 등 주력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세계 발전회사의 모델이 되려는 꿈은 액자속의 구호밖에 되지 않는다. 김연아 선수가 피겨여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3회전 연속점프를 구사했기에 가능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남부발전에서 펴낸 ‘Think Different(다르게 생각하라)’에서 남호기 사장이 강조한 말이다.
이처럼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항상 ‘고정관념을 깨야한다’는 말을 달고 산다고 한다.
남부발전은 최근 ‘도약 2015’을 통해 삼척그린파워 준공에 따른 연료비 30% 절감 및 국산 풍력발전기 100기 건설 등 남부발전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국내 발전회사간 경쟁에서 탈피해 세계적인 전력기업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발전회사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대단위 풍력단지, 삼척그린파워, 요르단 알카트리나 복합화력 등의 국내외사업 분야에서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현실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남부발전 미래상의 한 가운데에 남호기 사장이 있다.

세계 발전회사 모델 목표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발전운영기술을 바탕으로 탁월한 재무적 성과를 거양함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어 ‘세계 발전회사의 모델이 되자’는 경영방침을 내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취임 후 ▲전문역량 강화 ▲원가중시 경영 ▲녹색성장 추구 ▲노사신뢰 존중의 4가지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경영방침을 통해 기업의 본원적 목적인 수익을 추구하되 개인과 회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역량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반으로서의 환경경영과 노사관계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방침의 전사적 확산과 조직내 체화를 위해 본사에서는 경영 선진화 3030 전략을 채택·실행했dmau 사업소에는 경영혁신 조직인 MIT를 설치해 경영효율 30% 향상, 비용 30% 절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하고 있고 상당한 성과도 얻고 있습니다.”
남호기 사장은 7대 분야 30개 전략과제를 실행, 생산성을 30% 향상시킨다는 남부발전 고유의 경영선진화 전략인 ‘선진화 3030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척그린파워로 발전사업 진일보
“삼척그린파워 건설은 저탄소 녹색경영과 경영 선진화, 원가절감 및 기술개발이 모두 집약되어 있는 사업으로써 ‘세계 발전회사의 모델 발전소’를 탄생시키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로 현재 부지정지 등 대비공사가 착공 준비 중이며 201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부발전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삼척그린파워는 국내 최초로 4600k㎈/㎏의 저열량탄 전소 발전단지로조성될 예정이다. 연료를 100% 저열량탄으로 사용함으로써 고열량탄 사용과 비교해 연간 약 1200억원의 연료 구매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척그린파워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자체 전문인력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가치공학(VE)적 검토와 수명주기비용(Life Cycle Cost) 평가를 통해 약 4115억원의 공사비와 약 1737억원의 연간 운영비를 절감하는 등 최저 발전원가 석탄발전소로 탄생될 예정입니다.”
삼척그린파워는 지난 2008년 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남호기 사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삼척그린파워는 인근 가스공사 인수기지의 LNG를 활용한 연료전지, 냉열발전과 풍력, 태양광과 방파제를 이용한 해상풍력과 파력발전, 배수로 소수력 발전 등 약 300㎿급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추진하는 등 세계 최다(最多)의 신재생에너지 종합발전단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300㎿ 상용급 건식 CO₂포집플랜트 도입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설계공법들을 대거 도입할 예정인데, 연료 하역부두 양면 배치, 자연 그대로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계단식 부지조성 및 설비배치, 해수담수화 용수설비 채택, 그리고 ‘3無 발전소’로 대표되는 설계공법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삼척그린파워에는 저탄장·회사장·오폐수 등 3가지 없다. 바로 석탄 저장소 옥내화 하면서 석탄이 보이지 않으며 석탄회를 100% 재활용함으로써 회사장을 없앴으며 오폐수 무방류 시스템이 설계·채택됨에 따라 오폐수가 없는 발전소로 건설된다.
 
신재생에너지 특화기업 목표
“남부발전은 명실상부한 풍력발전 선도기업으로서 풍력사업을 친환경 수익모델로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력회사 최초의 상업풍력 발전시설인 6㎿ 규모의 제주 한경풍력 1단계(1.5㎿×4)를 2004년 준공한데 이어 15㎿ 규모의 제주 한경풍력 2단계(3㎿×5)를 지난 2007년말에, 12㎿ 규모의 제주 성산풍력 1단계(2㎿×6)를 지난해 3월 성공적으로 건설, 운영하며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습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성산풍력2단계(2㎿×4)를 준공하면서 제주도 내 총 41㎿의 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부발전이 제주에서 가동중인 풍력발전은 약 41㎿에 달한다. 이는 제주도내 전체 풍력발전 설비용량 89㎿의 절반수준인 46%를 운영함으로써 제주도내 최대 풍력발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Carbon Free 제주’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3월에는 국산 풍력발전기의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풍력기자재사와 국산풍력 100기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첫 사업으로 대형 국산화 풍력단지인 강원도 태백풍력(20㎿급)을 지난해 11월에 착공, 건설 중에 있으며, 2호 평창풍력(26㎿), 3호 전북 무주풍력(40㎿), 4호 진안장수풍력(40㎿)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남 방조제 풍력사업 등을 지방자치단체, 농어촌공사 및 국내 제작자 등과 공동으로 사업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남부발전은 발전회사 중 단연 풍력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남호기 사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또한 남부발전은 육상지역의 입지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2012년 RPS 본격 가동에 대비하기 위해 해상풍력을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구상 중에 있으며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제주 해상, 전남 고흥해상 등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해상풍력자원 발굴 및 기술확보 등 후속 업무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현재 육상풍력을 운영중인 제주 한경면의 해상에 5㎿급 2기 규모의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시범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 파일럿 프로젝트의 결과를 분석해 제주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남호기 사장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에 해상풍력 사업을 대한민국 청정에너지의 큰 축으로 성장시키며 세계 유수의 풍력발전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밖에도 남부발전은 하동태양광(1㎿), 부산복합태양광(0.37㎿), 영월태양광(0.05㎿)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회도서관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부산항만공사와 공동으로 ‘부산항 신항 배후 물류단지 태양광 발전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풍력 선도기업 이미지를 넘어 종합 신재생에너지 특화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간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해외서 1조 번다
“남부발전은 국내 발전사업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기반을 창출하고자 해외사업을 주요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2020년 해외사업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에 적극 진출하여 수익기반 창출과 글로벌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부발전은 지난 2005년 인도 베마기리 가스복합화력에 전문가 2명을 파견해 시운전을 지원한데 이어 캄보디아 송전망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한전과 공동수행하고 장기전원개발계획 수립 및 발전분야 자문을 시행한 바 있다. 2007년에는 ‘리비아 장기 전력수요 예측 및 전원개발 컨설팅 용역’에 이어 2008년 베트남전력공사 직원을 위한 시운전 교육컨설팅사업, 사우디 마라픽 시운전 용역사업 등을 실시했다.
“현재는 카타르 라스라판 가스복합화력 시운전사업과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 O&M 사업 및 시운전사업, 요르단 삼라가스복합화력발전소 시운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요르단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인 40여명을 채용함으로서 우수인력 고용 확대와 선진 발전기술 이전 등 해외시장에서의 윈-윈 사업구조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타르 라스라판 시운전사업은 남부발전이 약 1250만불(약 144억원)에 턴키로 수주하면서 남부발전 29명, 국내업체 44명 등 전문인력 73명을 투입,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이는 정부정책인 ‘전력산업의 수출산업화’에 기여하고 중소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협력사 상생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 프로젝트는 요르단 정부의 에너지광물자원부(MEMR)가 발주한 373㎿ 용량의 가스복합화력 건설사업으로 남부발전은 지난해 7월 한전 컨소시엄이 낙찰되면서 O&M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약 2억4500만달러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이는 남부발전이 해외사업을 추진한 이래 가장 획기적이고 규모가 큰 사업으로서 우리 회사의 핵심인력이 투입되어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성공적인 O&M사업의 모델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남부발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8월까지 이 프로젝트의 250만달러 규모의 시운전용역까지 맡아 요르단을 중동 발전시장 개척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며, 나아가 중동시장에서 기술력과 발전소 운영능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밖에 파키스탄에 2GW급의 풍력단지를 내년에 건설, 착수할 예정으로 신흥 전력시장에서 컨설팅과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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