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세계 최대 44기

두산중공업(사장 김대중)이 2억4,000만 유로(3,200억원) 규모의 이란 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란 테헤란에서 김대중 사장과 발주처인 마프나 레판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프나 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용 발전설비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란 내 8개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저효율 가스 터빈 발전소를 고효율의 경제성을 갖춘 복합화력 발전소로 개조하는 공사로 복합화력보일러 공급 계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두산중공업은 44기의 복합화력 주기기 보일러와 보조기기 설비를 창원 본사 내 전용공장과 이란 현지에서 자체 기술로 제작해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두산중공업의 차별화된 기술과 제작 경험으로 세계유수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겨 수주하게 됐다”고 말하고, “이번 대규모 발전프로젝트 수주로 향후 이란에서 신규로 건설될 예정인 3,000㎿급의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외에 인근 아랍지역 플랜트 수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99년 3,000만 달러 상당의 파르스(FARS) 복합화력발전소 주기기를 수주, 이란 발전설비 시장에 진출한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해 이란 지역에 총 50기의 복합화력 보일러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이란내 최대 발전설비 공급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7일에도 요르단에서 9,000만 달러 상당의 복합화력발전소 전환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라크전 이후 중동영업 전담팀과 영업지원팀을 별도로 구성해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3. 7. 21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