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48% 증가, 민간부문 참여도 확대

ESCO 사업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정장섭)은 에너지절약 우수 기술 및 설비 보급 확대와 ESCO의 기술력 향상을 주제로 ESCO 기술 세미나를 최근 개최하고, 이미 올 3/4분기 까지 ESCO 투자사업에 추천된 자금이 1,0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91억원과 비교할 때 48%가 증가해 ESCO사업의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ESCO시장의 특징은 조명 등 소규모 단순설비 사업의 비중이 대폭 줄어들고 열병합 발전, 폐열회수, 냉난방 등 대규모 복합설비 공사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질적인 면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작년에 한 사업당 평균 1억3,700만원이 투자되던 것이 올해는 사업당 3억3,700만원이 투자돼 사업규모 또한 2.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측은 올해 민간부문의 ESCO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ESCO 사업 중 공공부문이 전체 ESCO 시장의 50%(376억원)를 차지한데 반해 올해에는 24.1%(247억원)에 불과해 민간부분의 ESCO시장 활성화가 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부문 중에서도 산업체가 전체시장의 54.3%를 차지해 ESCO시장이 성숙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관계자 및 정부 각부처 에너지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세미나에서는 우수기술 및 설비의 보급확산과 에너지절약 기술력 향상을 통해 ESCO 사업의 신뢰도 향상 및 시장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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