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

대북한 경수로 건설사업이 내달 중순께 사실상 중단상태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일본의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KEDO가 주도하는 경수로 사업과 관련, 8월 중순 이후 기술이전 및 부품수출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한국과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94년 북미 제네바합의에 기초한 대북 핵사찰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북한과 KEDO 사이에 원자력 손해배상 의정서가 체결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이 같이 결정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도 이런 미국의 방침을 수용할 것으로 보여, 대북 경수로 사업은 사실상의 정지상태에 들어가게 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하원은 이번 주 경수로 건설에 대한 모든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2004 회계연도 에너지부 세출예산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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