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으로서는 국내 최초

포스코가 민간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LNG를 직도입한다.

포스코는 자가용 LNG(액화천연가스)의 공급사로 인도네시아 탕구
LNG컨소시엄(Tangguh LNG ;주개발자 BP)을 선정하고 지난 14일 포스코 센터에서LNG구매 HOA(Heads of Agreement: 주요조건 합의서)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포스코 이구택 회장과 인도네시아 석유, 가스 관련정부기관인 BPMIGAS의 라흐마트 수디비오 회장, BP 그룹의 앤 퀸 부회장, BP Indonesia의 빌 슈래더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추가적인 협상을 거쳐 본 계약이 체결되면 포스코는 2005년부터 20년간 매년 55만톤의 LNG를 도입, 현재 건설중인 광양 LNG터미널을 통해 포항(345㎿)과 광양(500㎿)의 자체 발전소 및 조업 현장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의 구매 가격은 최근 극동지역 거래가격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LNG직도입에 의한 원가절감액이 현유가기준으로 매년 46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우 적은 구매량에도 불구하고 최저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 최근 구매자 우위의 LNG수급 상황을 십분 활용한 데다, 세계 LNG공급사들이 글로벌 우량기업으로서의 포스코의 견실성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포스코의 에너지 산업 진출에 대한 기대가 커 입찰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국내 LNG시장이 그동안 한국가스공사가 독점해 왔으나 이번에 포스코와 SK가 민간기업 최초로 LNG도입을 성공리에 추진함에 따라 현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스산업 구조개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향후 국내 LNG도입가격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포스코 광양제철소내에 건설하고 있는 LNG터미널은 연간 170만톤의 LNG를 저장, 공급할 수 있는 설비로, 현재 약 20%의 건설 공정을 보여, 당초 계획대로 2005년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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