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현금결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제조업 분야 대·중소기업간 하도급거래 실태조사(5월29∼7월30)’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지불수단 중에서 어음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29.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포인트 줄어든 반면 현금성결제 비중이 70.9%로 10.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현금결제 비중을 보면 지난 2000년 38.1%, 2001년 49.7%, 2002년 60.6%에서 올해 70.9%로 크게 개선되고 있다.

중기청에 따르면 이 같이 현금결제비중이 높아진 것은 기업구매자금 대출제도 등 어음대체제도가 도입되고 중소기업청의 현장조사가 강화된 데 따른 결과이다.

또한, 어음결제기간이 60일을 초과하는 비중도 꾸준히 개선돼, 지난 2000년 71.9%, 2001년 27.2%, 2002년 32.5%, 올해 29.4%를 기록했다.

비금속, 기계, 전기·전자는 어음지급 비중이 28%∼5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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