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가결과, 안전기술원 등 '미흡' 판정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원자력의학원이 올해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평가결과 기관경영ㆍ전략계획ㆍ연구 및 사업 활동 등에서 낙제점인 ‘미흡(C)’판정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에 한국과학기술원과 고등과학원은 우수(A), 한국과학재단,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한국원자력연구소는 보통인 B로 평가됐다.

평가서에는 원자력연구소의 경우 전반적인 연구성과의 질을 제고하고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강화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 및 평가제도의 보완 등 인사관리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도 원자력안전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한 사회과학적 연구를 확대하고, 학술회의 개최 지원 및 참여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원자력의학원으로 체제 변환에 따라 연구기능 및 연구인력의 강화와 원자력 활용분야 확대 등을 포함한 기관의 장기발전비전을 마련하고, 병원경영에 경영마인드 도입, 시설현대화, 국립암센터나 민간 대형병원 등과 협력강화, 홍보강화 등을 통한 환자유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원자력연구소가 기관의 노후시설 교체를 위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며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원자력발전소 추가건설,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 등의 국가적 사업에 대한 대국민 홍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의학원은 임무 및 기능전환에 따라 연구인력 및 연구기능의 확충을 위한 재정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부는 최종 확정된 보고서를 요약,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상정, 출연기관 평가결과의 관계부처 통보 및 제도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내년도 기관평가 추진을 위한 평가제도의 개선방안 도출 및 추진계획 수립 시 반영해 기관평가제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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