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질소산화물 20% 저감

두산중공업(대표 김대중)이 산업용 저공해 석탄보일러 연소설비를 국산화해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준공한 휴비스 전주공장 열병합발전소(48㎿) 석탄보일러 개조공사에 저공해 연소설비를 적용, 환경 기준치 보다 질소산화물 배출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저공해 연소설비는 저 산화질소 버너와 회전형 미분탄 분리장치가 탑재된 미분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종전까지는 외국 제휴사의 기술 도움을 받아 제작돼 왔다.

휴비스 전주공장 열병합발전소는 지난 1987년 완공된 증기 생산량 130톤 규모의 중유 보일러로, 노후돼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해 지난해 9월 개조공사에 들어갔다.

두산중공업은 이 공사에서 석탄 전처리 장치와 연소설비, 미분기, 전기집진기, 분산제어시스템 등을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턴키로 수행했으며, 공기를 3개월을 단축시켜 준공했다.

두산중공업기술연구원 구성모 부사장은 “지난 97년 연소설비의 기술개발에 들어가 4년만에 국산화해 상용화함으로써 독자 모델 보유와 함께 보일러 연소설비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술 확보에 의한 가격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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