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점화행사 가져 / 지금까지 건설 순항 의미

국내 최초, 최대 용량의 800MW급 영흥화력 발전소 1호기 보일러가 최초 점화에 성공, 완벽 준공을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보였다.

한국남동발전(대표 윤행순)는 지난달 30일 영흥화력건설처 주변압기 앞에서 영흥화력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단축된 2004년 4월 준공을 앞둔 영흥화력 1호기의 보일러 최초점화를 기념하고 건설현장의 무재해와 성공적인 준공을 기원하기 위해 실시된 본 행사에는, 남동발전 사장 및 임직원과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한전기술(KOPEC) 등 건설 관계사 직원 15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함과 동시에 앞으로 남은 공정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는 영흥화력 1, 2호기 건설 경과보고에 이어 유공자 포상 및 감사패 수여, 남동발전 사장의 치사와 두산중공업 부사장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점화식은 첨단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된 중앙제어실에서 원격조정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됐다.

윤행순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자동 제어 시스템의 마우스를 클릭 하는 것으로 점화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보일러 내부에 장착된 CCTV를 통해 생생하게 중계되는 순간 참가자들은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올리기도 했다.

최초점화는 발전소전체의 건설과정에서 건설을 마무리하고 시운전으로 전환하는 이벤트이면서 동시에 앞 단계의 모든 건설공정이 제대로 되었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남동발전 한 관계자는 "냉각수계통, 통풍계통, 급수계통, 복수계통 등 전 계통의 신뢰성이 입증돼야만 보일러가 정상적으로 연소될 수 있기 때문에 최초점화에 성공했다면 이는 곧 지금까지의 건설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1호기 최초점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영흥화력 1, 2호기는 완공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으며, 영흥화력 1, 2호기가 완공되면 기존의 500MW급 발전소보다 3%포인트, 동급용량의 일본 최신 헤끼난 발전소보다는 0.4%포인트 높은 열효율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점화식이 끝난 후 행사 참가자들은 1호기 보일러를 비롯한 1, 2호기 건설현장은 물론 3, 4호기 건설현장, 주변에 위치한 연료하역부두, 생태공원 예정지 및 기기류 야적장 등을 둘러봤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석탄하역선 잔탄처리용 특수장비(하늘소)는 다목적 기능을 가진 첨단 장비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영흥화력 1, 2호기는 건설과정에서 설계 및 설비개선을 통한 총 106건의 뛰어난 기술혁신과 21%에 이르는 건설공사비의 획기적인 절감, 세계 최고수준의 저비용, 고효율 발전소로서의 업적 등을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제19회 경향 전기·에너지 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