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치인 178.16원…정산단가 89.93원
기저부하 정비로 유류 SMP 결정비율 높아져

때이른 더위가 찾아온 6월 평균 계통한계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178.1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177.53원을 약 0.6원가량 상승한 수치다. 반면 평균 정산단가는 89.83원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6월 1㎾h당 계통한계가격(SMP)은 지난해 6월 119.84원에 비해 48.7% 상승한 178.16원을 기록했다. 정산단가도 전년동월 79원 대비 13.7% 상승한 89.83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SMP가 다시 최고치를 갱신한 것은 주요 발전연료의 연료비 상승과 높은 가격의 유류발전기가 시장가격을 결정하는 비율이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6월 주요 발전연료의 열량단가는 1G㎈당 LNG가 8만3294원, 유류는 10만8534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6만3626원, 9만722원에 비해 각각 30.91%, 19.64% 상승한 수치다. 반면 유연탄 열량단가는 2만1861원으로 지난해 6월 2만1212원, 올 5월 2만2628원에 비해 소폭의 등록을 기록했다.

6월 SMP결정전원은 대용량 원전·화력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 돌입에 따라 LNG가 91.53%를 점유했으며 이어 유류 7.92%, 국내탄 0.56% 순이었다. 지난해 6월 유류발전기의 SMP 결정비율은 불과 0.42%였으나 올 6월에는 7.92%로 증가하면서 SMP 고공행진을 견인했다.

SMP는 한전이 민간발전사업자에게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 정산단가는 한전이 전력시장(발전자회사+민간발전사)에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로 최근 6개월간 전년동월대비 SMP 상승률은 1월 11.8%(147.88원), 2월 29.5%(159.93원), 3월 43.5%(177.53원), 4월 34.6%(158.24원), 5월 45.5%(171.58원), 6월 48.7%(178.16원)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2.4% 증가한 366억1100만㎾h를 기록했다. 평균기온이 전년동월대비 1.3%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계 전기절약 시책추진, 수출증가율 둔화(전년동월대비 1.1%↑) 등에 따라 전력 수요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용도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산업용이 2.8% 늘어난 215억5200만㎾h, 교육용은 1.1% 증가한 5억3600만㎾h, 주택용 1.6% 증가한 50억2500만㎾h, 일반용 3% 증가한 77억2500만㎾h, 농사용은 15.7% 증가한 9억600만㎾h를 기록했다.

6월 한전과 발전사간 도매거래인 전력시장 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2.3% 증가한 372억9000만㎾h를 기록했다.

한편 6월 최대전력수요는 29일 15시에 기록한 67390만㎾로 전년동월대비 0.8% 증가했으며, 최대 전력수요 발생 시 전력공급능력은 7182만4000㎾로 공급예비력(율)은 443만3000㎾(6.6%)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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