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P 역대 최고치 185.14원·정산단가도 100원 넘어서
열량단가·유류 SMP 결정비 늘어…전력판매량 2.3% ↑

평균기온 상승과 열대야 현상으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 등으로 7월 SMP가 1㎾h당 180원을 넘어선 185.14원을 찍었다. 이는 역대 사상 최대 수치다. 이로 인해 평균 정산단가도 다시 100원을 넘어섰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7월 계통한계가격(SMP)은 지난해 7월 119.84원에 비해 무려 54.9%나 증가한 185.14원을 기록했다. 7월 기록한 SMP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달 178.16원보다 약 7원이나 더 증가했다. 특히 올해 SMP는 1월 147.88원으로 시작 지난해 1월 대비 11.8% 늘어난 것으로 출발, 2월 159.93원으로 전년대비 상승률 29.5%를 넘어섰다. 3월에는 177.53원으로 무려 43.5%의 증가율을 보이더니 4월 158.24원(34.6%), 5월 171.58원(45.5%), 6월 178.16원(48.7%)으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높은 SMP로 인한 평균 정산단가도 4월 이후 다시 100원 이상으로 올라갔다. 7월 평균 정산단가는 지난해 7월 77.9원에 비해 28.6% 늘어난 100.20원을 기록했다.

SMP는 한전이 민간발전사업자에게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 정산단가는 한전이 전력시장(발전자회사+민간발전사)에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를 말한다.

이처럼 높은 SMP와 정산단가를 기록한 원인으로는 하계 피크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와 함께 주요 발전연료의 열량단가 상승과 높은 가격의 유류발전기가 SMP를 결정하는 비율이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LNG열량단가는 1G㎈당 지난해 7월 6만9159원에서 올 7월에는 29.52%가 오른 8만9578원을 기록했다. 7월 유류 열량단가의 경우 10만3992원으로 지난해 7월 9만3375원에 비해 11.37%나 늘었다. 특히 유류의 SMP결정비율은 지난해 7월 2.28에 불과했으나 올 7월에는 19.63%나 높아진 것이 SMP 상승 요인을 부추겼다.

7월 SMP 결정전원은 LNG가 79.03%로 가장 높았으며 유류 19.63%, 석탄 0.94%, 무연탄 0.4% 순이었다.

7월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2.3% 증가한 381억5000만㎾h를 기록했다. 7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8.8% 감소했으나, 평균기온이 같은 기간 대비 0.5℃ 상승과 열대야 현상으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이 220억6800만㎾h로 2.3%, 주택용 51억6400만㎾h로 1.4%, 일반용 87억3500만㎾h로 3.5%, 농사용 8억7100만㎾h로 11.6% 각각 증가했다. 반면 교육용은 5억9700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줄었다.

7월 전력시장 거래량은 전년 동월대비 1.3% 증가한 403억1000㎾h를 기록했으며 한전은 381억4900만㎾h를 판매했다.

한편 7월 최대전력수요는 24일 15시에 기록한 7291만3000㎾로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했으며,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7732만4000㎾로 공급예비력(율)은 441만1000㎾(6%)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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