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한수원·수자원공사 등에 인증서 수여

발전기 특성 시험기관이 당초 전기연구원을 비롯해 한수원, 한전KPS, 수자원공사 등 4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전력계통의 신뢰도를 강화하고 광역정전 발생 개연성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고자 ‘발전기 기술특성시험 관리지침’을 마련,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관리지침은 전력계통 신뢰도 및 전기품질 유지기준에 근거, 지난해 관련기관 의견수렴을 통해 초안을 작성했으며 전력계통 신뢰도협의회, 전문위원회,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정부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다.

전력거래소는 관리지침 발효와 동시에 발전기 특성시험 참여의향 기관의 공모 절차에 들어갔고, 기존의 시험기술 이전기관인 전기연구원으로부터 자격확보 요건을 갖춘 한전KPS,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 3개 기관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전력 계통분야 산·학·연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시험기관 자격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응모기관의 적격성을 심사했다. 시험기관별 사전 구비요건의 핵심인 기술인력 확보와 시험장비․분석 툴(TOOL)의 확보, 전기연구원과의 공동 시험실적 관련으로 제출된 증빙서류와 평가 당일의 시험기관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특성시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3개 응모기관 모두 3등급 시험기관으로서의 적격성을 인정받아 6일 전력거래소에서 해당 등급별 시험기관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서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발전기 특성시험 데이터의 정확도는 전력계통 시스템의 365일 24시간 신뢰성 운영과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안정적으로 지탱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향후 시험기관은 설비운영 현장에서 계통의 신뢰도 제고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핵심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발전기 특성시험기관 등급별 자격은 화력의 경우 300㎹A미만(3등급, 초급), 300㎹A이상~500㎹A미만(2등급, 중급), 500㎹A이상(1등급·고급)으로 구분된다. 복합은 200㎹A미만, 200㎹A이상~400㎹A미만, 400㎹A이상으로 구분되며 수력(양수·조력)은 100㎹A미만, 100㎹A이상~200㎹A미만, 200㎹A이상으로 각각 구분된다. 원자력은 원자력안전기술원 기준을 고려해 전기연구원에서 수행한다.

전력거래소 계통계획팀에서 추진해 온 전문 시험기관 확대방안이 결실을 맺게 돼 전기연구원을 포함한 유자격 시험기관이 4개 기관으로 늘어났고 국내 전력계통의 안정도 분석 업무분야에 고급기술인력 양성과 분석결과 업무의 정확도 개선 효과도 크게 기대된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