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석 경상대 교수팀·BNF테크놀로지 등 참여

전력계통의 신뢰도를 숫자로 표시하는 건전성지수 개발이 본격화됐다.

▲ 최홍석 전력거래소 차장이 계통건전성 지수 개발 배경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6일 ‘전력계통 건전성지수(PSHI, Power System Health Index) 산정 알고리즘 개발’ 연구과제의 착수회의를 가졌다.

전력계통 건전성 지수(PSHI)는 전력계통의 건전성(Health) 즉 신뢰도(Reliability) 수준을 실시간으로 표출해주는 지수를 의미한다. 그간에 주로 언급됐던 신뢰도의 개념은 주로 사전계획 단계에서의 기대하는 건정성 수준이었다. 이번에 전력거래소가 개발에 착수한 건전성 지수는 실시간의 전력계통 운전원들에게 직접적으로 현 상태에 대한 적정한 시그널를 제공,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 개발이 진행된다.

약 1년여의 기간을 거쳐 개발될 본 새로운 기법에는 국내 신뢰도 분야의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최재석 경상대 교수 연구진과 대덕연구 단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발전설비 분야 건전성 평가 시스템 국내 기술을 개발·보유하고 있는 BNF테크놀로지(대표 서호준)가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현재 실시간 계통분야에서 전체 계통에 대한 건전성 지수를 평가하는 기술사례는 개발된 바가 없으며, 이번 시도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많은 기술 축적 및 산업수출의 성과도 전망된다. 현재 해외의 기술사례는 다양한 계량화된 계통운영을 위한 인덱스화 하려는 시도는 있으나, 이를 실시간 계통운전원들의 의사결정에 접목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

국내 PSHI 개발을 위해 착수회의에서 최재석 경상대 교수는 캐나다의 Well-being Analysis 기법과 NERC(북미신뢰도위원회)의 인덱스 구축추진동향을 발표했으며, BNF테크놀로지는 현재 영흥화력발전소에 적용 중인 발전소 건전성 감시 솔루션과 고리원전에 적용중인 설비운전 여유도 감시 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통해 이번 연구개발과의 벤치마킹 가능성에 대한 시사점을 발표했다.

PSHI 기법개발의 첫 단계인 이번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향후 각 분야의 실무자 워크숍 등을 추진하고, 전력거래소는 알고리즘 기법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2단계로 실시간 계통운영시스템(EMS)와의 연계를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