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전력기술 입국 연구원 어깨에 달렸다

국가기반산업인 전력산업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연구소들의 인력들은 어디에서도 대체할 수 없는 우리의 소중한 인적 자원이다. 특히 선진전력기술입국을 눈앞에 두고 전력기술과 IT, NT 등 인접산업기술을 접목해 안전한 원자력, 배전자동화, 초전도체 개발을 위해 전력하고 있는 연구소 인력들을 만나본다.

▲한국전기연구원 권영한 원장 외

합리성과 풍요의 사회인 ‘과학기술 중심사회’구축을 목표로, 전기에너지와 전기기술을 통해 미래사회 실현과 첨단과학 산업의 생명선을 책임지는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76년 전기기술 분야 연구와 시험을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우리나라 전기산업과 기술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현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기기술 분야 국책종합연구기관으로 국제적 수준의 전기기기 공인시험기관 및 대형 국책연구개발사업의 주관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또한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고, 일부 기술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결과를 도출해 국내 전기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권영한 원장은 텍사스주립대학 전기공학 박사, 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86년부터 전기연구원에 입사해 현재에 이르렀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자 정부의 전력정책심의회 위원으로 있고, 한국자원경제학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구조개편 후의 장기 전력수급계획 연구’ 등 주요한 국책과제를 수행했으며, ‘전력산업구조개편 모델 연구 및 정부정책 반영’, ‘민자발전 도입방법 연구 및 연구결과 실행’, ‘2010 전력분야 과학기술 장기발전전략 수립’,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정책 연구 및 정부정책 반영’ 등 수많은 연구업적을 이뤄냈다.
권 원장은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로 연구원 중점추진분야 세계 1등 기술을 확보해, 2010년에는 세계 일류 전기 전문 연구기관으로 전기연구원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동욱 선임연구부장은 맨체스터대학에서 ‘대용량 복합계통의 안전도 평가’논문으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99년부터 선임연구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연구원 내 전력계통분야 최고 권위자다. ‘소형 열병합 발전 계통연계연구방안’, ‘남북한 전력계통 구성방향에 관한 연구’, ‘동북아 계통연계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연구’ 등 굵직한 연구 수행을 도맡아 해 와 2001년 과학의 날에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김호용 전력연구단장은 텍사스주립대학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86년부터 전기연구원에 들어와 작년부터 전력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한국형 배전자동화 시스템 개발 실용화’ 및 ‘국가 전력기술 진흥 기본 계획 수립’ 등에 공로가 크다.
김 단장은 △신전력시스템 연구그룹 △계측제어 연구그룹 △전기환경송전 연구그룹 △지중시스템 연구그룹 △신전력기기연구그룹 등 5개의 연구그룹으로 이뤄진 전력연구단에서 국가전력망 계통연계 및 최적화 기술개발 및 환경친화형 전력수송시스템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산업전기연구단은 21세기 첨단 기술분야인 반도체와 초고압 GCB/GIS 기술, 레이저, 플라즈마, E-Beam 이용기술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전기물리연구그룹 △전력전자연구그룹 △Mechatronics 연구그룹 △기기제어응용연구그룹 △플라즈마가속기연구그룹 △전력설비진단연구그룹으로 구성된 산업전기연구단을 이끄는 책임자가 임근희 단장이다.
임 단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78년부터 전기연구원에 몸담아 온 연구원 지킴이다. 재직 중 VPI&SU에서 전력전자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력변환연구팀장, 전기물리연구그룹장을 거쳐 2001년부터 산업전기연구단장으로 복무하고 있다.
‘펄스파워 응용기술 개발’, ‘플라즈마이온 주입 장치 기술개발’, ‘고전압 캐패시터 충전기술개발’ 등의 연구에 매진해 많은 성과를 올렸다.
김은동 재료응용연구단장은 부산대학교와 KAIST에서 수학해 86년부터 전기연구원 생활을 시작했다. 95년에는 과학기술부 연구기획사업을 수행해 ‘전력용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화 하는데 기여했고, 사업단장으로서 기술개발을 이끌어 국내 최초이자 세계 2번째로 대용량 반도체 스위치(RSD)를 개발한 공적이 있다.
또 산업용 전력반도체 다이오드모듈을 개발해 기술이전과 양산을 완료하기도 했다.
재료응용연구단은 최근 많은 개가를 올린 △초전도응용연구그룹 △신소재응용연구그룹 △전자기소자연구그룹 △전지연구그룹 △전력반도체연구그룹 △초전도 기술산업화지원센터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오태규 전기시험연구소장은 전기기술과 IT, NT, BT 등 신기술간의 전기융합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전기시험업무의 국제화, 일류화 추진에 매진해 전기시험연구소를 명실공히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전기시험연구소는 2001년 확대 개편된 이후 전기기자재의 시험평가와 품질인증등을 통한 중전기기 제품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전기기술인의 전기전문기술교육을 통한 전기산업의 기술수준 제고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장인순 소장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지난 5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연구영역확대 및 다양화, 신기술개발 및 국가 원자력 경쟁력강화 등 커다란 성장을 이룩한 국내유일의 국가원자력 종합전문연구기관이다.
현재 원자력연구소는 장인순 소장이 중심이 돼 신형원자로 등 원자력발전가 관련한 연구개발은 물론, 방사선의학 등 비발전 분야연구, 원자력 기초 및 기반기술 연구, 원자력정책연구 및 원자력 인력 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장인순 소장은 원자력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 86년 한국원전연료(주) 생산본부장을 지냈고, 93년부터 원자력연구소에서 신형로·핵연료개발본부장, 정책기획본부장, 원자력연구개발단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95년부터 99년까지는 원자력환경기술원장을 지냈으며, 99년부터 현재까지 원자력연구소장을 맡아 원자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에너지자문그룹 위원이기도 한 장인순 소장은 원자력과 관련한 국제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인순 소장은 향후 2010년까지 신원자력시스템 등 원자력 선진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 해 원자력 기술력을 세계 5위권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손재익 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77년 한국열관리시험연구소, 80년 한국종합에너지연구소, 81년 한국동력자원연구소, 91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를 거쳐 2001년 기관명칭이 현재와 같이 변경됐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합리적인 에너지 이용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 절약기술, 화석에너지의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저감 및 청정에너지 이용을 위한 에너지 관련 환경기술, 그리고 태양, 바람과 같은 무한, 무공해의 대체에너지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기술연구원은 81년 동력자원연구소 시절부터 동 연구소에 몸을 담은 손재익 원장이 담당하고 있다. 손 원장은 에너지전환연구부장ㆍ에너지환경연구부장, 에너지환경연구단장, 온실가스저감기술 개발사업단장, 연구소장 등 주요요직을 역임하고 지난 2001년 원장으로 취임했다.
손 원장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을 20년 이상 축적된 연구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1세기 우리나라의 에너지 문제를 책임질 수 있도록, 미래 에너지기술을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류홍우 원장대행

한전의 전기시험소로 발족해 40년을 전력기술 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전력연구원은 전력장비의 국산화 및 전력기술의 중장기 계획설정, 전력기술의 선진화 등 한국 전력산업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현재 전력연구원의 수장은 류홍우 원장대행이 맡고 있다. 발전연구실장을 겸임하고 있는 류 원장대행은 67년 한전에 입사했으며, 지난 84년 전력연구원 계통연구실 선임연구원으로 자리하면서 연구활동에 매진해 왔다. 류 원장대행은 발전제어연구실 책임연구원, 전력연구원 기술센터 수석연구원을 거쳐 현재 발전연구실장을 맡고 있고 있을 정도로 발전분야 연구에 있어서는 수석 브레인으로 통한다.
류 원장대행은 전력연구원을 한국전력기술을 대표하는 'Think-tank'로써 전력산업관계사의 요구에 충족하고, 신뢰 속에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상곤 원장

지난 86년 정부출연 연구원으로 설립된 이후 에너지 및 자원분야에 대한 정책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 온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상곤 원장이 총괄 책임을 맡고 있다.
2001년부터 에경연을 원장을 맡고 있는 이 원장은 자원경제학(에너지문제, 환경문제)를 전공한 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이 원장은 에경연의 전신인 한국동력자원연구소 정책선임연구부, 에너지수급연구실장, 에너지경제연구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환경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환경정책학회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환경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에경연을 미래를 예지하는 심도 있는 연구와 산·학·연 협동연구를 통해 세계 속의 일류 에너지 전문연구기관으로 도약시킴으로써, 연구의 수요자인 국민과 정부, 그리고 산업계의 기대에 부응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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