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50가지 대응전략으로 극복

대형 태풍에도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태풍대비 50가지 대응전략’이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앞으로는 기상 이변 현상으로 매년 더 큰 초대형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해 그동안 태풍에 따른 전력계통 운영 경험을 십분 활용, 태풍 내습시 완벽한 대응 태세를 갖추고자 태풍 내습 전부터 통과시, 통과 후의 사후 정리까지 ‘태풍대비 50가지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전 직원이 태풍 상황에 전력계통의 안정운영을 위해 효과적이고 완벽한 대응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번 태풍시에도 이와 같은 대비책을 마련, 초속 40m/s를 넘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이 서해안을 타고 내습해 서해안에 집중된 대규모 발전단지에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영광원자력 발전단지의 인출선로 일부를 정지시켜 영광원자력 발전소 4기가 정지될 수 있는 위험에 빠뜨렸으며, 뒤이어 보령화력발전소의 인출선로 2개를 정지시켜 발전력 230만㎾가 정지되는 아찔한 순간을 만들기도 했다.

다행히, 전력거래소는 태풍이 접근하기 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고장상황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으며 이때도 각 발전사와 긴밀히 협조해 영광원자력의 안정운전 범위까지 출력을 긴급히 감발(1∼4호기 합계 34만㎾)하는 등 전력거래소의 정확한 사전 조치와 현장 근무자들의 신속한 급전지시 이행으로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이번 태풍 산바의 내습에 대비해 전력거래소는 태풍 접근 전일부터 태픙 대응 50가지 대응전략 행동지침서를 기반으로 발전소 관련 대응방안, 송전계통 대응방안, 전력설비 전반에 대한 대응전략 50가지를 절차에 따라 작동시켰으며 특히 태풍이 발전소지역을 통과하는 17일 08:40부터 11:30까지는 고리원전 3대에 대해 600㎿의 출력 감발 운전을 통해 인출 송전선로 고장시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태풍피해를 최소화 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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