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올림픽 등으로 4% 는 399억kWh 기록
SMP 160.94원·정산단가 91.39원으로 하락

8월 장기간 계속된 폭염과 열대야, 올림픽 특수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SMP와 정산단가는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8월 계통한계가격(SMP)은 1㎾h 당 160.94원으로 지난해 8월 117.01원에 비해 37.4% 상승했다. 반면 7월 185.14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던 점을 감안하면 8월 SMP는 15원 가량 떨어졌다.
정산단가도 다시 100원 이하로 떨어졌다. 8월 정산단가는 91.39원으로 지난해 8월 76.50원에 비해 19.5% 상승했지만 올 7월 100.20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SMP는 한전이 민간발전사업자에게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이며, 정산단가는 한전이 전력시장(발전자회사+민간발전사)에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를 말한다.

이처럼 SMP와 정산단가가 지난해 8월에 비해 상승한 요인으로는 발전연료의 열량단가 상승과 고비용 LNG 및 유류발전기 가동률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8월 LNG열량단가는 1Gcal당 8만1732원으로 지난해 8월 6만7517원에 비해 21%가 늘었다. 유류 열량단가는 9만9927원으로 전년동원 9만732원에 비해 10.1% 증가했다.

특히 8월 SMP 결정전원은 LNG가 86.02%로 가장 높았으며, 유류 8.6%, 석탄 1.48%, 무연탄 3.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LNG와 유류의 SMP결정비율이 79.44%, 6.18%였던 점을 감안하면 각각 6.58%, 8.6%나 많은 수의 SMP를 결정했다.

8월 전력판매량은 지난해 8월 대비 4% 증가한 399억kWh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용 전력판매량이 전년대비 12.5% 큰 폭으로 늘어났고, 기타 산업용 2.3%, 교육용 8%, 일반용 1.6%, 농사용 22.5% 증가했다.

이는 장기간 계속된 폭염과 열대야, 올림픽 특수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8월 전력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8월 전국 주요 5대도시 기준 폭염(최고기온 33℃ 이상) 일수는 11.6일로 지난해 보다 8일이, 열대야(야간시간대 25℃ 이상유지) 일수는 23.2일로 10일 이상 늘어났다.

한편 8월 전력시장 거래량(한전과 발전사간 도매거래)은 전년동월대비 3.6% 증가한 411억7000만kWh를 기록했다. 최대전력수요는 8월 6일 15시에 기록한 7429만1000㎾로 지난해 대비 2.9% 증가했다.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7708만2000㎾로 공급 예비력(율)은 279만1000kW(3.8%)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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