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P 134.01원·정산단가 67.65원으로 하락세 역력

9월 전력수요의 증가와 발전연료 열량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저발전기의 시장가격 결정비율이 급증하면서 SMP와 정산단가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9월 계통한계가격(SMP)은 134.01원으로 지난해 9월 133.51원에 비해 0.4% 증가했지만 8월 160.94원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월 정산단가는 67.65원으로 지난해 9월 79.76원에 비해 15.2% 줄었으며 8월 91.39원에 비해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9월 SMP와 정산단가가 하락한 것은 발전연료 열량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저발전기의 시장가격 결정비율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9월 SMP 결정비율은 LNG 88.06%로 가장 높았으며 석탄 9.31%, 무연탄 2.64% 순이었다. 지난해 9월 기저발전기의 SMP 결정비율은 9.86%였으나 지난달은 11.94%로 높아졌으며 유류의 경우 지난해 9월 10%에서 올 9월에는 거의 없었다.

발전연료 열량단가의 경우 LNG는 G㎈당 지난해 9월 6만7325원에서 9월 7만7110원으로 5.6% 증가했으며 유류는 9만210원에서 9만7619원으로 2.3% 늘었다.

9월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2.7% 증가한 378억8000만㎾h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기온 유지와 수출이 전년대비 1.8%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증가 등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업종별로는 전년대비 반도체 7.2%, 화학제품 4.2% 자동차 2.4%, 기계장비 6.8%, 석유정제 2.3% 등 각각 상승했다.

용도별로는 산업용 3.5%, 주택용 3.5%, 일반용 1.0%, 농사용 8.2% 각각 증가했나 교육용은 2.1% 줄었다. 특히 주택용의 경우 무더위가 사라지면서 전달대비 판매량이 13.6% 감소했으며, 월 400㎾h(전기요금 월 8만원) 이상 사용가구 비중도 8월의 23.1%에서 9.5%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9월 전력시장 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0.7% 증가한 365억3000만㎾h를 기록했다. 월간 최대전력수요는 3일 15시에 기록한 6769만㎾로 전년 동월대비 4.7% 감소했으며,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7711만㎾로 공급예비력(율)은 942만㎾(13.9%)를 유지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